8월 15일(금) 강남 인벤방송국에서 오프라인 4강전으로 진행된 쿠빈카 컵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에서 ARETE가 Team MeltDown과 Team Prof!t을 꺾고 압도적인 승리를 따내며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이기민 캐스터와 정인호 해설의 중계로 진행된 쿠빈카 컵 오프라인 결선은 오프라인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Team MeltDown, ARETE, Team Prof!t, HEEIK 4개 팀이 참가해 아레테와 프로핏이 결승전에 진출, 4:0 완승을 거두며 아레테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레테가 4강전에서 유사한 전차 픽을 선택한 멜트다운을 상대로,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여유로운 전략을 선보이며 압도적 힘을 과시한 반면, 한 명의 선수가 불참하며 비관적인 분위기에서 시작했던 히익 팀은 프로핏을 상대로 4연속 무승부를 얻어내는 등 시청자들을 열광시키는 명장면이 속출하기도 했다.


아레테는 오는 9월 14일 러시아 쿠빈카에서 열리는 쿠빈카 컵에 한국을 대표하여 참가하게 된다.






■ 4강 1경기 : ARETE (승) vs (패) Team MeltDown

멜트다운은 첫 오프라인 경기에 출전한 신생 팀으로 경기 전 '아레테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불타는 루인베르크에서 펼쳐진 3경기에서 아레테를 궁지로 몰아넣기도 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아레테는 매 경기마다 상대의 전략을 뛰어넘는 여유를 보여주며 게임을 압도해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4강 1경기는 아레테의 강력함을 여실히 느끼게 해 주는 경기가 이어졌다. 멜트다운이 엔스크에서 아레테를 상대로 전면전을 펼쳐 전차 수와 체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위기로 몰아넣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아레테는 당황하지 않고 방어 포지션으로 전환해 무승부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 4강 2경기 : Team Prof!t (승) vs (패) HEEIK

2경기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히익은 한 명의 선수가 경기에 불참, T1 한 대를 줄인 종합 41티어로 경기에 힘했지만 수적으로 명확히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로핏을 상대로 경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프로핏은 5경기 엔스크에서 히익의 T1을 먼저 잡아내며 시야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침착하게 히익을 압박해 나가면서 승점을 따내 쿠빈카컵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핸디캡을 안고 시작한 히익은 오히려 강력한 올 인 전략을 취하는 경향을 보였고, 다소 극단적인 조합을 들고 나온 히익을 상대로 프로핏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뒤엎었다. 하지만 침작하게 5라운드까지 패배를 내어주지 않고 동점을 유지했던 프로핏이 승점 1점을 따 내며 본선에 진출, 아레테와 최종전을 겨루게 되었다.






■ 결승전 : ARETE (승) vs (패) Team Prof!t

결승전에서도 아레테는 흔들리지 않았다. 프로핏을 상대로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들의 전략을 차근차근 성공시켜 나갔고, 모든 경기를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국가대표 타이틀을 따 냈다. 프로핏은 한국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아레테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아레테는 쉽사리 허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레테는 경기 내내 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스탭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시야에서 완전한 우위를 선점해 일방적으로 상대의 체력을 절반 이상 깎아나가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아레테는 이로써 지난 WGL APAC 시즌1 이후 다시 한 번의 우승을 맛보며 국가 대표로 선발되었고, 9월에 열리는 러시아 지역 본선에 진출할 권한을 얻게 되었다.







■ 쿠빈카 컵 한국 국가대표 팀 ARETE 인터뷰

Q. 축하한다. 기분이 어떤가.

최민수 :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은 역시나 기쁜 일이라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 다른 팀들도 조금 더 분발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송준협 : 쿠빈카에 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감명깊게 생각한다. 어려운 팀을 꺾고 기회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


Q. 러시아에 가게 되었다. 해외 대회는 여러 번 나가 봤지만 러시아는 처음 아닌가?

송준협 :폴란드 갈 때 러시아를 경유한 적은 있다. 모스크바공항 화장실이 안좋았던 기억이 있다.

최민수 : 처음이다. 경기를 위해 러시아 공항 밖을 밟아본 적은 처음이다.


Q. 러시아는 강팀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러시아 지역의 최근 경기도 체크하고 있나?

송준협 : 사실상 '교범'에 가가운 플레이라 생각한다. 이기겠다는 마음보다는 우리가 준비했을 때 어느정도 결과를 낼 수 있을지를 시엄하는 셈이다.

최민수 : 우리의 최종 목표는 그랜드 파이널에 가서 잘 하는 것이다. 국내에 우리의 척도를 정확히 잴 수 있는 팀이 없기 때문에 이런 대회가 우리의 현재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온 길을 돌아볼 수 잇는 기회가 될 것이다.


Q. 쿠빈카 컵에 참가한 팀들 중에도 아레테의 도움을 받은 팀이 많다고 들었다.

송준협 : 그정도는 아니다. 종종 조언을 해주기도 하지만 그리 대단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최민수 : 도움을 요청해 오면 되도록 도와주려 노력하는 편이다.


Q. WGL 시즌2 일정이 발표되었다.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나?

송준협 : 벼락치기라고 하나. 코 앞에 뭔가 있어야 더 열심히, 절박하게 하게 된다.

최민수 : 연습은 당연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큼 쿠빈카 컵처럼 오프시즌 사이에 작은 대회나 경험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게 좋은거다. 감을 잃지 않게 해 준다.


Q.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민수 : 단일 대회로 외국을 보내주는 대회가 작다고 생각치 않는다. 당연히 1위를 아레테가 먹을 것으로 단정짓고 포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우리도 오픈 시즌때 광탈한 경험이 있고, 4강 탈락한 경험이 있었다.

조급해 하면 작은 성과를 볼 수 없다. 조금씩, 대회 하나 하나 경험을 쌓아 간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송준협 : 우리는 리그를 준비하는 대신 포기한게 많다. 여자친구도... 내가 포기한거다. 진짜로. 졸업 미루고 휴학한 것도 그렇고.

최민수 : 나도 딸 생일날 연습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못한 적도 있다. 우리는 우리가 잘한다는 생각보단, 다른 팀보다 우리가 더 절실함이 강하다는 생각을 한다. 대한민국 팀 중에 우리만큼 절실한 팀은 없을거라 자부한다.

다른 팀들도 팀원 바뀌지 않고 조금씩 경험을 쌓아가면 반드시 성과가 올 것으로 장담할 수 있다. 그 팀이 열심히 해서 올라오면 우리가 떨어지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거다. 잘 하는 팀에게 졌다면 우린 승복할 수 있다. 우리가 다른 팀 가서 도움을 주고 하는 것도 그런 바람 때문이다. 더 많은 팀이 올라오길 바란다 진심으로.


Q. 각종 패치나 신규 전차 추가 등으로 리그의 양상도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최민수 : 앞으로 있을 맵 패치와경전차 패치 때문에 메타가 많이 바뀔 것이다. 우리가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큰 변화가 있으리라는 점은 확실하다. 8.6 자주포 패치랑 동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응원해 주신 분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송준협 : 여러분 곁엔 항상 아레테! 페북좀 많이 와 달라.
주소는 facebook.com/wotarete 열화와 같은 따봉 부탁한다.

최민수 : 항상 월탱 리그를 관전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인터뷰 때 '동접자 오천, 예비 동접 만 명...' 이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8천 명이 만 명 될 때까지 리그 지켜 주시고 관전해 주시고 즐겼으면 한다. 외국 나가서도 좋은 성과 얻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 여러분 곁엔 항상 아레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