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형제팀 피닉스와 핫식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쾌조를 올린 반면, 홈 경기를 치렀던 제퍼는 2연패를 기록하며 수렁에 빠졌다.

8월 2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3 8회차 경기에서는 한국 도타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MVP 형제팀의 초강세가 두드러졌다. 티어2 경기에서는 1승 3패를 기록 중인 무한과 3승 무패의 MVP 핫식스가 대결을 펼쳤다.

역시나 예상대로 핫식스는 무한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물흐르는듯한 부드러운 운영을 앞세워 시종일관 무한을 흔들어댄 MVP 핫식스는 결국 4승 무패를 달성, 티어1 승격을 자축하는 경기를 선보였다.





반면, 이 날의 홈경기였던 제퍼는 2패를 기록하며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경기 내용도 완벽한 패배였다. 3승 3패를 달리던 포커페이스와 2승 4패의 제퍼의 대결에서는 포커페이스 캐리의 뒷심에 완벽하게 밀리면서 패배를 기록했다.

MVP 피닉스와의 경기에서는 정 반대의 양상이 나타났다. 6전 전승을 기록중인 MVP 피닉스와의 대결에서는 제퍼의 뒷심이 훨씬 좋은 조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취권도사에 크게 휘둘리면서 성장할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제퍼는 끈질긴 투지를 보여주긴 했으나, 피닉스가 제퍼의 영웅들을 우물에 몰아넣고 때릴 정도로 버텨도 전황을 뒤집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제퍼는 하루에만 2패를 기록하면서 2승 6패의 부진에 빠져들었다. 이대로라면 티어2로의 강등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반면 MVP 형제팀은 피닉스 7승 무패, 핫식스 4승 무패를 기록하면서 초강세를 자랑하게 됐다. 포커페이스 역시 4승 3패를 기록하게 되어 결승 경쟁에 힘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