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공유 사이트 판도라TV가 해킹당하면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다.

판도라TV는 13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외부 해킹이 발생해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며 사과문을 남겼다. 현재까지 정보가 유출된 회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판도라TV는 2004년 설립한 이후 꾸준히 가입자 수를 늘려온 동영상 공유 사이트다. 올해 7월에는 자사 콘텐츠인 게임TV를 개편해 서비스를 확장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게임 포털 'KMP게임즈'를 오픈하며 게임 미디어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해킹 사건은 지난 9월 9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아이디, 이름, 비밀번호,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까지 총 7개 항목. 판도라TV 측은 "회원에 따라 이 항목들 중 일부, 혹은 전체가 유출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민등록번호의 경우 회원가입 과정에서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일체 유출이 없었고, 비밀번호 또한 암호화되어 있어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직접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해명도 있었다.

판도라TV는 "이러한 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업무 과정의 재검토 및 강화조치와 더불어 담당자들의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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