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강자가 없었던 KDL 시즌4 티어1에서 레이브가 3승 고지를 선점했고, 티어2에서는 제퍼가 2연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1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DL 시즌4 티어1 경기에서는 무승부가 나오면서 레이브가 3승 1패로 조 1위에 올랐다. 1세트에서 포커페이스의 발빠른 운영에 대처하지 못하며 패배했지만, 2세트에서는 전열을 가다듬어 '레이브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줬다. 티어2 경기에서는 제퍼가 로템을 잡아내며 파죽의 2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티어1 경기 1세트에서 포커페이스가 승리했다. 포커페이스의 전략은 빠르게 상대 타워를 밀어버리는 것이었다. 이러한 포커페이스의 운영은 레이브를 당황케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4885'의 복수 혼령이 멋진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치고 받는 난전 속에서 포커페이스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레이브의 본진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곧이어 펼쳐진 2세트의 승자는 레이브였다. 포커페이스는 이번 세트에도 최대한 빠르게 타워를 철거하는 운영을 보였지만, 레이브의 수비가 좋았다. 이를 바탕으로 '제요'의 항마사가 무난하게 성장을 기록했다. 준비한 운영에 실패한 포커페이스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레이브가 1세트 패배의 복수에 성공하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티어2 경기에서는 제퍼와 로템이 대결을 펼쳤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로템이 박쥐 기수와 디스럽터를 선택하며 변수를 노렸지만 제퍼는 단단했다. 연이은 한타에서 꾸준히 이득을 챙긴 제퍼가 계속해서 로템을 압박했다. 결국, 제퍼가 무난하게 승리를 차지하며 티어2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