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우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커피스테인 스튜디오의 PC타이틀 '염소 시뮬레이터(Goat Simulator)'입니다. 컨셉은 정말 심플합니다. 플레이어가 염소가 되어 그들의 처절한 삶을 체감해보는 것이죠.

첫 영상이 공개되고 많은 사람들이 '염소 시뮬레이터'의 매력에 빠졌고, 출시 이후 여러 게임BJ들이 방송용 콘텐츠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인기를 얻은 '염소 시뮬레이터'는 이후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마침내 염소 MMO라는 곳까지 도달했습니다. 지난 20일 커피스테인 스튜디오는 첫 확장팩인 '염소 MMO 시뮬레이터'를 공개했습니다. 퀘스트, 적, NPC가 구현되었으며, 스토리는 없지만 게임의 배경이 판타지로 디자인되었죠.

[▲'염소 MMO 시뮬레이터' 공식 트레일러 영상]

흥미로운 점은 직업입니다. 클래스는 약 5개로 탱크와 싸움꾼, 마법사, 헌터, 전자레인지가 있습니다. 오타로 오해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자레인지 맞습니다. '염소 MMO'는 그들의 독특한 발상이 모두 구현된 확장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스테인 스튜디오가 이번 지스타 B2B 스웨덴 공동부스를 통해 방한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현장에서 커피스테인 스튜디오의 '안톤 웨스트버그(Anton Westbergh)' 대표를 만나, 그에게 간단한 소감과 포부를 물어보았습니다.



[▲ 커피스테인 스튜디오 '안톤 웨스트버그' 대표]


지스타에는 처음 오신 듯 한데요. 간단히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커피스테인 스튜디오 '안톤 웨스트버그' 대표입니다. 지스타에는 처음 온 건데요. 한국과 서양의 게임 페스티벌 문화가 전혀 다르더라고요. 지스타에 와서 많은걸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스타를 방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희는 저희끼리 온건 아니고요. 스웨덴 게임사 몇 군데와 함께 왔어요. 지스타에 오기 전에는 일본에 있었습니다. 아시아 시장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들리고자 합니다.


'염소 시뮬레이터'는 PC버전과 더불어 모바일 버전도 출시되었는데요. 각각 성적이 어떠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우선 PC버전은 스팀을 통해 100만 카피 이상 팔렸습니다. 두 달전에 출시된 모바일 버전은 6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죠. 모바일 게임 하나에 5달러이니까, 모바일로만 약 300만 달러(한화 기준 33억 4천만원)를 벌어들였죠.


지난 게임스컴에 앞서 진행된 GDC유럽에서 염소 시뮬레이터 강연을 가장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내년에 있을 GDC에서도 강연할 생각인가요?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물론 하고 싶은 마음은 있고요.


'염소 시뮬레이터'의 후속작을 개발한다는 소문도 있던데요?

저희가 어제 대규모 확장팩을 선보였습니다. '염소 MMO 시뮬레이터'인데요. 아마 이걸 차기작이라고 들은 듯 합니다. 물론 이후에도 추가 요소를 많이 도입할 생각인데요. 정확히 어떤 콘텐츠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한국 게임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저희는 앞으로도 웃기고 재미있는 걸 많이 만들어 나갈 겁니다. 현재 기획하고 있는 것들 대다수가 상당히 흥미로우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