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스타는 중국을 상대로 자존심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22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블레이드&소울 비무제:용쟁호투 한중 올스타전의 경기는 6:2로 한국이 승리했다. 강덕인이 첫 경기에 나서 가볍게 승리한 데 이어 최성진은 상대에게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상태로 경기를 끝내 압도적인 경기력이 어떤 의미인지를 상대에게 가르쳐 주었다. 김신겸은 상대의 공격에 체력이 많이 준 상황에서도 긴장조차 하지 않은 듯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 경기에 중국의 우 하이성은 김창현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출격한 중국의 리 종지안은 경기종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판정 끝에 승리했다.

그러나 한국의 블레이드&소울 실력은 중국이 넘을 수 있는 벽이 아니었다. 5세트에 강덕인이 승리한 데 이어 6세트에서도 한국이 연달아 승리하면서 중국의 역전승에 대한 열망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결국, 한국 올스타팀은 6:2로 경기에 승리하면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다음은 한국 올스타팀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한중 올스타전 결승에서 중국을 이기고 승리한 소감은?

강덕인 : 한중전의 대결은 자존심 대결이고 처음 하는 국가 대항전이었다. 멋있는 경기를 보여주고자 노력했지만 뜻밖에 싱거운 경기가 많았던 것 같다.

김창현 : 이벤트 경기이고 1패를 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올스타전 경기에 이겨서 기쁘다.

김신겸 : 최근에 있었던 경기에서 중국 선수에게 계속 패배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이기고 싶다는 열망이 매우 강했다. 이겼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최성준 : 역사로서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2세트 소환사전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판정까지 넘어가 아쉽게 패배했다. 그래도 이겨서 기쁘다.


Q. 강덕인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공사 킬러'라는 호칭을 얻었다. 1경기에서도 기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는데, 기공사를 상대로 특별한 필승전략이 있었나?

강덕인 : 대진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공사만을 염두에 두고 연습을 별도로 하지는 않았다. 기공사전 특훈을 한 것도 아니다. 그래도 어떤 선수가 나와도 이길 자신이 있었다.


Q. 김창현 선수는 소감을 말할 때 일부러 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김창현 : 최대한 시간을 많이 끌고 싶었다. 경기 시작 전 올스타전이고 최대한 많은 경기를 위해 동료들과 일부러 지는 것은 어떠냐는 이야기도 나눴었다. 그런데 경기 내용이 장난을 치다가 지는 형태로 마무리 되어 많은 분들이 좋지 않게 보실것 같다. 다음의 경기에서 만회하려고 했는데, 접속에 문제가 발생해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고 아쉬움이 남는다.


Q. 김신겸 선수는 마지막 경기가 린검사 미러전이었다. 중국 선수에게 계속 패배하다가 결국 복수에 성공했는데 소감은?

김신겸 : 동일 클래스전이라 자존심때문에 더욱 질 수 없었다. 대회 자체에서 린검사 대전이 처음이었던 만큼 이기고자 노력했고, 상대의 플레이가 예상 가능 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복수에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


Q. 최성준 선수는 2경기에 '격화륜', '태풍'을 사용하다가 아쉽게 패배했다. 연습한 플레이였는가?

최성준 : 역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여 드리고 싶었다. '격화륜'과 '태풍'을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는데, 긴장이 많이 되서 실수가 나왔고 경기를 미처 끝내질 못했다. 판정까지 가서 아쉽게 패배했는데 준비했던 것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