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즌 우승자, 체면치레는 했다!

30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4 티어1 1세트에서 MVP 피닉스가 포커페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0으로 앞섰다. MVP 피닉스는 새 아이템 '중첩 역설'로 화려하게 무장한 유령 자객을 앞세워 전투를 지배했다. 몇 번의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긴 MVP 피닉스는 유령 자객의 화려한 기동성과 폭발적인 화력으로 승리를 가져오며 준플레이오프 재경기행을 확정지었다.

MVP 피닉스는 '레이센' 이준영의 오거 마법사가 '페비' 김용민의 고대 티탄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스카이' 김용규의 악몽의 그림자가 오거 마법사를 잡으려고 했으나 체력을 8 남긴 상태에서 마무리하지 못하며 놓치고 말았다.

포커페이스도 미드 갱킹을 통해 '큐오' 김선엽의 유령 자객을 잡아냈으나 MVP 피닉스는 탑 갱킹으로 킬을 기록한 뒤 또다시 오거 마법사가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으며 이득을 거뒀다. 난전이 지속되면서 유령 자객이 킬을 가져가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유령 자객은 빠르게 칠흑왕의 지팡이를 맞추며 한타에서 더욱 힘을 실을 준비를 했다.

포커페이스는 연막 물약을 사용해 로샨을 안전하게 사냥하고 상대의 바텀 포탑을 밀기 시작했다. MVP 피닉스도 똑같이 상대의 탑 포탑을 밀면서 바꿔주기를 시도했다. 철거 속도에서 MVP 피닉스가 앞섰기 때문에 포커페이스의 영웅들은 포탈을 타고 서둘러 귀환을 했고, 혼자 남은 'MP' 표노아의 원소술사는 오거 마법사와 제우스의 협공에 당해 불멸의 아이기스를 소진했다.

잠깐의 소강 상태 이후 MVP 피닉스는 상대의 바텀 2차 포탑에 공격을 가했다. 포커페이스는 방어에 나섰으나 김선엽의 유령 자객이 칠흑왕의 지팡이를 활성화 한 뒤 달려들어 서포터를 제거하기 시작했고, 늦게 진입한 군단 사령관에게 전멸을 당하고 말았다.

포커페이스는 율의 신성한 홀 2개를 활용해 상대를 끊어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혼자 다니던 유령 자객을 갱킹해 강제 한타를 만들어냈고 여기서 상대의 주요 영웅을 다수 잡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미드에서 다시 한 번 맞붙은 한타에서도 영웅 둘을 먼저 잃었으나 율의 신성한 홀 효과로 상대를 무력화시킨 후 오히려 상대를 전멸시키며 대승을 했다.

MVP 피닉스는 불리해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연막 물약을 사용해 갱킹을 시도했다. 포커페이스도 이를 예측하고 나무 뒤에 숨어서 대기하고 있었으나, 연막 물약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힌' 이승곤의 제우스가 곧바로 궁극기를 사용해 상대의 위치를 드러내고 한타를 열었다. 이 한타에서 유령 자객이 날뛰며 MVP 피닉스가 다시 한 번 주도권을 가져왔다.

MVP 피닉스는 유령 자객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상대의 악몽의 그림자를 먼저 노리기 시작했다. 포커페이스는 소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상대의 미드에 공격을 가했으나 도주하던 유령 자객의 기습에 악몽의 그림자를 순식간에 잃고 대패를 당했다. 기세를 탄 MVP 피닉스는 상대의 병영을 모조리 철거하기 시작했고 유령 자객을 막지 못하게 된 포커페이스는 GG를 선언, MVP 피닉스가 첫 세트를 가져가며 준플레이오프 재경기행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