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2킬은 아무것도 아니다!

14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4 플레이오프 1세트에서 MVP 피닉스가 포커페이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1:0으로 앞서나갔다. MVP 피닉스는 1레벨 로샨을 시도하는 상대의 뒤를 치려다가 영웅 둘을 잃으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으나, 6분만에 점멸 단검을 맞춘 박쥐기수를 활용해 상대를 흔들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상대 캐리의 성장을 막아버리고 자신들의 캐리를 꾸준히 성장시킨 MVP 피닉스는 빠르게 상대의 GG를 받아내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포커페이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1레벨 로샨을 시도했다. MVP 피닉스는 이를 눈치채고 뒤를 치려고 했으나 포커페이스의 발빠른 대처에 영웅 둘을 잃으며 시작부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서포터들이 중립 크립들을 다수 스택해서 '포렙' 이상돈의 박쥐기수를 집중적으로 육성시켜 차이를 좁혔다.

6분만에 점멸 단검을 갖춘 박쥐기수는 곧바로 미드를 찔러 상대의 핵심 영웅인 드로우 레인저를 끊어내는 데 성공하며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MVP 피닉스는 박쥐기수를 활용해 상대 영웅을 끊고 전 레인을 강하게 압박했다.

MVP 피닉스는 크고작은 교전에서 꾸준히 이득을 거두며 서서히 격차를 벌렸다. 포커페이스는 상대의 눈을 피해 몰래 로샨을 잡는 데 성공하며 한 번의 기회를 얻었으나,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대패하면서 전멸을 당하고 불멸의 아이기스도 아무 성과 없이 소모되고 말았다.

거듭된 한타 승리 덕분에 '큐오' 김선엽의 얼굴없는 전사와 '마치' 박태원의 죽음의 예언자가 엄청난 성장을 이뤘고, '쥬' 강태영의 드로우 레인저는 박쥐기수에게 쉴새없이 끊기기 일쑤였다. 포커페이스는 격차를 좁히기 위해 미드에서 파밍을 하던 얼굴없는 전사를 기습했으나, 김선엽이 곧바로 반응해 칠흑왕의 지팡이를 사용하면서 역으로 포커페이스를 덮쳤다. MVP 피닉스는 이 한타에서 한 명의 영웅도 잃지 않고 상대 넷을 일방적으로 잡아내면서 승기를 굳혔다.

여유있게 로샨을 가져간 MVP 피닉스는 거칠 것 없이 상대의 포탑을 밀어붙였고 방해가 되는 포커페이스의 영웅들을 무 썰듯이 썰어버리며 진군했다. 얼굴없는 전사가 신의 경지를 뛰어넘으며 손조차 댈 수 없는 존재로 성장하면서 포커페이스는 결국 GG를 선언, MVP 피닉스가 1:0으로 앞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