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글로벌 원빌드. 2014년에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두 가지 키워드입니다. 2013년 말부터 언급되어 온 시장의 대세는 RPG였고 그들은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초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글로벌 원빌드' 전략은 지금에 와서는 대단히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작년 중순 즈음, 다섯 장의 원화를 공개하면서 처음 자신의 모습을 알린 액토즈의 '강철의 기사'는 이 키워드를 핵심적으로 선택한 게임입니다. '글로벌 원빌드' 전략으로 일찌감치 세계로 뻗어 나갔고,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콘텐츠를 충실히 늘려나가며 오랫동안 즐겨볼 수 있는 RPG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생생하네요. "왜 여캐가 없죠?!"라고 외치던 옆자리에 앉은 동료 기자의 공감가는 외침. 아니, 솔직히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늘어났으면 한다는 소망이 정확하겠네요. 동료 캐릭터들은 많지만,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하나-거기에 우락부락한 남성캐릭터-이기에 너무 아쉬웠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없이 자신의 파티를 꾸리는 게 핵심인 게임라면 파티의 무궁무진한 변화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있다면 양상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반드시 파티에 존재하기에 그에 맞춘 동료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니까요.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영향이 적다 한들, 이는 어쩔 수 없는 메타이자 운명입니다. 그래서 더욱 아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강철의 기사'가 달라졌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시즌 2, 제국의 부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 '쉐도우 메이지'가 추가된다는 것이었지요. 6개월 만에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추가된 겁니다. 그것도 매력넘치는 여성, 체술과 마법을 사용하는 암살자라는 컨셉으로요.

인벤에서는 이번에 추가된 여성 암살자 캐릭터 '쉐도우 메이지'와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 그리고 '강철의 기사'가 나아갈 방향에 관해 액토즈 이 훈 PM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 액토즈소프트 이 훈 PM

Q. '강철의 기사'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도 어느새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자평하자면 느낌이 어떤가요?

='강철의 기사'는 글로벌 원빌드의 전략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그래도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던 것 같습니다. 중국과 일본 서비스도 시작했고, 현재 성과를 좀 더 지켜보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은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지금의 모습도 6개월 동안 유저분들이 꾸준히 사랑해주셔서 있던 결과 같습니다. 앞으로도 장수 게임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보다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함께 서비스되고 있다 보니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루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철의 기사는 현재 154개국에서 서비스 중이고, 각 국가별로 현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계속 개발사와 다듬어 나가야 할 부분이라서…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웃음).


Q.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하다 보면 국가별로 시간이 잘맞지 않아 불만이 생기거나 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문제가 있나요?

=현재 강철의 기사는 국내 서비스에 맞춰져 글로벌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외로 랭킹전이나 이벤트 등에 대한 해외 유저들의 불만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랭킹전의 경우는 많이 한다고 높은 점수를 따기보다는 실제로 동료들이 얼마나 성장하느냐,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느냐에 따라 점수 획득의 변동폭이 크기도 하고, 플레이의 노하우에 따라서도 점수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서요. 클레임이 많이 들어오는건 아닙니다.

다만 좀 걱정되는 부분은 해킹에 관련된 이슈입니다. 최대한 유저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편입니다.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는 강력한 제제를 조치하고 있고요. 평소에는 거의 없었는데, 최근 해외에서 해킹 시도가 좀 있는 편입니다.

보안툴이 게임 내에 탑재되어 있어서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부분인데다 다른 사용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부분이라 최대한 바르게, 그리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 신규 캐릭터 '쉐도우 메이지'


[ 쉐도우 메이지 플레이 영상 ]

Q. 최근에 강철의 기사는 '제국의 부활'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요, 이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한 '쉐도우 메이지'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을 부탁합니다.

'제국의 부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그중 가장 관심받는 부분은 '콜로세움'입니다. 기존의 동료들을 활용해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이기도 하고요.

'콜로세움'은 유저들이 등록한 덱을 통해서 대전하는 방식입니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동료가 얼마나 강한지 정확히 판가름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보상으로 투혼을 얻을 수 있고, 투혼을 사용해서 특별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지요.

그리고 2월 12일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강철의 기사 유저라면 한 번쯤 원했던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성 캐릭터인 '쉐도우 메이지'가 새로 업데이트되고, 시나리오 액트 던전도 별도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됩니다. 아, 기존 시나리오 액트와는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나리오 액트를 클리어하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쉐도우 메이지는 암로스의 전사와는 상당히 판이한 캐릭터입니다. 바다 건너 서부 내륙의 고원지대, '델라'에서 온 암살자고, 체술과 마법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캐릭터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본 패시브 스킬은 동일하지만, 액티브 스킬과 쉐도우 메이지 전용 아이템들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Q. 이번에 편의기능도 개선되었습니다. '바로 시작' 기능이나 인벤토리가 늘어나서 한층 쾌적해진 플레이가 가능하긴 한데, 앞으로도 새로운 편의기능을 추가하거나 예정 중인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적용된 몇 가지 사항 외에도, 인벤토리 확대에 대한 사항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신규 동료와 아이템이 추가되고, 수가 많아지면서 인벤토리가 부족 현상이 가장 우려됩니다. 그래서 내부에서도 많이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요.

편의기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문의사항과 건의사항도 좀 더 적극적으로 받을 예정이고요. 현재까지는 콘텐츠 확장에 많은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편의기능을 업데이트해 볼 예정입니다.


Q. 최근 모바일 게임들이 장기 서비스 체제를 갖추고 있고, 실제로 오랫동안 서비스하는 게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강철의 기사도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장기 서비스를 유지하는 모바일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많아지고 있지요. 강철의 기사도 이번 업데이트, 2월 12일을 기점으로 많은 지원과 프로모션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첫 번째로 별도의 신규 및 복귀 출석 체크판을 도입해서 유저들이 쉽게 게임에 정착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기존 유저들도 박탈감이 들지 않을만한 푸짐한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이번 업데이트와 더불어 6성 동료 캐릭터의 확정 지급 이벤트도 열릴 예정입니다. 아마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게임 내에서 부족했던 골드나 활력, 영웅 장비도 100% 확정 지급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5성 영웅 장비가 지급될 예정입니다. 신규 유저든, 복귀 유저든 새롭게 추가된 시나리오 액트라던가 길드 콘텐츠들에서도 편안히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Q. 요즘은 중국 모바일게임의 국내 러쉬가 거센데요, 이들 게임의 대표적인 특징이 VIP 시스템을 매우 정교하게 설계했다는 점입니다. VIP 시스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혹시 강철의 기사도 이러한 BM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타게임들의 VIP 시스템에 대해서는 개발사들과 꾸준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강철에 기사에 맞는 새로운 과금시스템도 고민 중인데, 아직은 구상 단계입니다. 게임마다 콘텐츠 순환이 다르고,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달라서 무턱대고 좋은 시스템이라고 가져올 순 없으니까요. 유저들이 과금을 했을 때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에 대해서 계속 검토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를 부탁합니다.

=반년 동안 꾸준히 이용해주신 유저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6개월 동안 많은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만족하는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계속 개선과 업데이트를 통해 좀 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강철의 기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강철의 기사'의 단기적 목표는 1주년 서비스와 이벤트로 유저들에게 혜택을 주면서 장수 게임으로 거듭나고 싶어요. 2, 3주년 이벤트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계속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로벌 서비스가 되고 있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게임이라고 칭찬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 신규 캐릭터, '쉐도우 메이지' 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