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타이거즈의 IEM 월드 챔피언십 정복 첫 걸음은 성공적이었다.

13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월드 챔피언십 리그오브레전드 부분 그룹 A조 경기에 파워랭킹 1위의 GE 타이거즈는 Cloud9을 상대로 IEM 월드 챔피언십 첫 승을 거뒀다. 국제대회에서 물음표가 붙어있던 GE 타이거즈의 실력을 증명하는 의미있는 승리였다.


경기 시작부터 Cloud9이 승부수를 걸었다. 미니언이 생성되기 전 인베이드를 통해 GE 타이거즈의 나미를 잡았다. 탑 라이너 '볼스' 안 리가 선취점을 획득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GE 타이거즈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리' 이호진의 리신이 미드 라인의 갱킹을 통해 '쿠로' 이서행과 함께 상대 케넨을 잡았다. 상대의 빈틈을 노린 깔끔한 모습이었다.

라인전 차이가 강하자 C9에게 조급한 기색이 역력했다. '스멥' 송경호는 탑 라인에 억지로 들어오는 상대 탑 라이너와 정글러의 갱킹을 뛰어난 컨트롤로 받아쳐 오히려 득점을 두 번 연속해냈다. 미드 라인과 탑 라인에서 GE 타이거즈의 우위가 확실해졌다. 게다가 봇 라인에서 갱킹을 위해 GE 타이거즈 진영 깊숙이 들어온 상대 봇듀오까지 잡아냈다.

그나마 비슷한 싸움이 일어나던 봇 라인의 싸움도 GE 타이거즈가 발 빠른 합류로 계속 이익을 챙겼다. 두 봇듀오의 대결은 용호상박이었으나 먼저 죽은 '프레이' 김종인을 대신해 '고릴라' 강범현의 나미가 상대 정글러를 아군 미니언의 도움을 통해 잡았고 합류한 '스멥' 송경호가 상대 서포터를 잡았다.

Cloud9은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에서 싸움을 걸었지만 계속 손해가 늘어났다. 주도적으로 싸움을 걸었지만 빠른 GE 타이거즈의 합류에 계속 쓰러졌고 약간의 이득을 보더라도 곧바로 손해가 쌓였다. 경기 시간 20분 만에 GE 타이거즈는 타워 5개, 21킬, 미드 억제기를 얻어냈지만 CLoud9은 5킬과 타워 한 개만을 가져갔을 뿐이다.

GE 타이거즈가 약간의 제동이 걸렸다.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바론을 사냥하던 GE 타이거즈를 발견한 Cloud9이 싸움을 걸어 세 명을 잡아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부족한 이익이었다.

GE 타이거즈는 봇 라인 3차 타워 앞에서 일어난 싸움마저 대승을 거뒀고 미드와 봇 라인 억제기를 파괴했다. 승리를 위해 이제 단 한 걸음만 남았을 뿐이다. 탑 라인 억제기 마저 파괴한 GE 타이거즈는 미니언의 도움을 받아 승리하고 승자조로 진출했다.


■ IEM 월드챔피언십 리그오브레전드 부분 그룹 A조 1경기 결과

1경기 - GE 타이거즈 승 vs 패 Cloud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