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 TSM! TSM!
IEM 월드 챔피언십 리그오브레전드 부분 결승전 2세트 경기가 16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렸다. 1세트에 역전승을 한 TSM은 2세트에는 주도권을 쥐고 끝까지 이득을 불려가 승리했다. 유리한 이득을 극대화하는 리그 1위 다운 노련한 운영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인베이드를 노렸던 TSM이 크게 이득을 봤다. 상대 마오카이의 묘묙을 견제하려 적진에 진입했고 적은 체력을 통해 상대를 유혹해 상대 둘을 잡았다. 곧바로 벌어진 봇 라인 교전에선 양 팀의 원거리딜러가 서로 사망하고 서포터들만 서로 화목하게 미니언을 잡으며 주린 배를 채웠다.
'스피릿' 이다윤은 WE의 믿을 수 있는 에이스였다. 탑 라인에 상대 럼블이 점멸이 없는 틈을 노려 갱킹에 성공했다. 탑 라이너 '알루카'의 마오카이는 곧바로 봇 라인 로밍으로 압박당하던 봇 라인을 풀어줬다. WE는 전투를 통해서 경기를 풀고자 노력했다.
이다윤은 계속 드래곤을 혼자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이번 경기에도 그 모습이 나왔다. 먼저 드래곤을 홀로 사냥하다 봇 라인 듀오의 도움을 받아 편안하게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수준 높은 운영이었다. 탑 라인 갱킹을 연달아 성공한 이다윤. WE의 확실한 에이스였다.
미드, 봇 라인의 우위를 바탕으로 카운터 정글을 시도한 TSM이 상대 블루 버프 진영에서 큰 이득을 봤다. 'Wildturtle'도 상대 원거리딜러와 일기토를 통해 잡고 무사히 생환했다. 상대 다이애나의 스킬에 맞았지만 '주문 방어막'으로 막아내 살 수 있었다.
WE가 주도권을 빼앗겨 경기가 힘들어지자 조급한 마음에 큰 실수가 나왔다. 상대 정글이 싸움을 걸어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 TSM은 상대보다 빠른 합류로 한타에 대승을 거뒀다. TSM이 미드 3차 타워를 파괴하고 스노우볼을 크게 굴리기 시작했다.
TSM은 경기를 장악했다. 미드 3차 타워를 포함해 6개의 타워를 파괴했고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대 정글러를 가볍게 잡아내기도 했다. WE가 경기를 뒤집고자 노력하며 선전했지만 화력의 차이가 심했다. TSM은 봇 3차 타워 앞에서 일어난 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Haa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