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뒤바뀌는 동남아 세력 구도?

한국 시각으로 4일부터 펼쳐진 ESL One 프랑크푸르트 2015(이하 ESL) 동남아 예선 8강에서 MVP 피닉스가 시그니쳐 트러스트(이하 시그니쳐)를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반면 현존 동남아 최강 팀인 레이브는 상대적 약체인 언더마이너에게 0:2로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난 4일, MVP 피닉스는 시그니쳐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찍어 눌렀다. 1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밤의 추격자를 꺼내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거의 모든 한타에서 압승을 거뒀다. 시그니쳐의 영웅보다 2배 이상의 수입을 기록한 '페비' 김용민의 트롤 전쟁군주는 마지막 한타에서 광란을 기록하며 게임을 캐리했다. 2세트에서도 MVP 피닉스는 '큐오' 김선엽의 저격수와 김용민의 바이퍼를 앞세워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가져가며 2:0으로 승리했다.


반면 동남아 최강 팀으로 불리는 레이브의 상황은 정반대였다. 레이브는 외부 사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서로 분리된 상황에서 경기를 펼쳐야 했고 이는 그대로 팀워크 문제로 이어졌다. 두 세트 모두 cs는 레이브의 영웅들이 훨씬 많이 챙겼으나, 한타에서의 호흡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교전마다 패배를 거듭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언더마이너는 그대로 두 세트 모두 가져가면서 2:0으로 승리해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했다.

4강에 진출한 MVP 피닉스는 팀 말레이시아와 대결, 스타래더 동남아 예선 결승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갖게 됐다. 한편 레이브는 한국 시각으로 6일 오후 6시에 펼쳐지는 레드불 배틀그라운드 동남아 예선에서 MVP 피닉스와 단판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 ESL One 프랑크푸르트 2015 동남아 예선

1경기 팀 말레이시아 2 vs 0 5eva
2경기 시그니쳐 트러스트 0 vs 2 MVP 피닉스
3경기 미네스키 2 vs 0 인베이전
4경기 레이브 0 vs 2 언더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