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은 명경기가 이어졌다. 14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A조 패자전에서 '아벨모' 노재영과 '루세트' 임영선이 만났다. 임영선이 빠르게 두 세트 잡으면서 앞서나갔지만, 노재영은 포기하지 않고 절묘한 운영으로 역 스윕에 성공했다.


■ 1세트 - 노재영 (사냥꾼) 패 : 승 임영선 (도적)

최고의 멀리건을 잡은 임영선. 노재영 역시 나쁘지 않은 손패였다. 4턴에 임영선은 마음가짐과 전력질주를 통해 손패를 수급했다. 하지만 노재영은 필드 싸움에 집중했다. 6턴에 곧바로 사바나 사자를 꺼낸 것.

이에 맞서 임영선은 제왕 타우릿산을 사용해 손에 있는 카드들의 마나 코스트를 줄였다. 그러나 노재영은 임영선의 명치를 노렸다. 이때, 임영선의 손에 주요 카드들 모두 모였다. 맹독, 땜장이의 뾰족칼 기름, 절개, 그리고 폭풍의 칼날로 순식간에 노재영을 제압했다.


■ 2세트 - 노재영 (사냥꾼) 패 : 승 임영선 (마법사)

템포 마법사 덱을 가져온 임영선은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필요한 카드가 그때그때 나오면서 필드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노재영은 개들을 풀어라까지 사용해 필드 싸움에 밀리지 않게 집중했다. 하지만 노재영은 임영선의 본체에 큰 피해를 누적시키지 못한 상태였다.

임영선의 다음 선택은 실바나스였다. 노재영이 로데브로 반격했지만, 임영선이 곧바로 제왕 타우릿산을 사용해 노재영을 괴롭혔다. 그리고 임영선의 손에 화염구 2장이 모였다. 살아남은 제왕 타우릿산과 화염구 2장을 사용해 경기를 끝내버렸다.


■ 3세트 - 노재영 (성기사) 승 : 패 임영선 (사냥꾼)

임영선은 좀처럼 보기 힘든 덱을 가져왔다. 기계 사냥꾼 덱을 준비해온 것. 하지만 노재영의 손패가 상당히 좋았다. 여기서 임영선이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를 꺼냈다. 이 벌목기에 탄 그 누군가는 파멸의 예언자였다. 순식간에 노재영의 필드가 완전히 정리됐다.

필드 싸움에서 임영선이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박사 붐까지 사용해 노재영을 압박한 것. 노재영은 신성화까지 사용했지만, 임영선의 다음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에는 전승지기 초가 타고 있었다.

하지만 노재영은 침착했다. 필드를 정리했고, 신의 축복을 통해 자신의 체력을 채웠다. 그리고 단검 곡예사와 병력 소집으로 완전히 필드를 정리했다. 이미 손패가 바닥난 임영선은 경기를 포기했다.


■ 4세트 - 노재영 (드루이드) 승 : 패 임영선 (사냥꾼)

양 선수 모두 멀리건은 훌륭했다. 하지만 먼저 치고 나간 선수는 노재영이었다. 정신 자극을 사용해 먼저 강력한 카드들을 꺼낸 것. 심지어 노재영의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에서 내트 페이글까지 나왔다.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노재영. 임영선은 로데브를 이용해 버티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미 노재영의 손에는 야생의 포효와 자연의 군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곧바로 이 콤보를 이용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5세트까지 끌고 갔다.


■ 5세트 - 노재영 (사냥꾼) 승 : 패 임영선 (사냥꾼)

양 선수 모두 끝없이 공격했다. 서로 주고받으면서 치열한 필드 싸움이 펼쳐졌지만, 임영선의 체력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타이밍을 잡은 임영선 강철니 표범로봇으로 필드를 잡으며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맞서 노재영은 개들을 풀어라로 필드를 정리했다. 오히려 체력에서 우세한 노재영이 유리해졌다. 노재영에게 절묘한 타이밍에 살상 명령까지 드로우되면서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노재영은 폭발의 덫을 통해 임영선을 잡으면서 역 스윕에 성공했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8강 A조 패자전

'아벨모' 노재영 3 : 2 '루세트' 임영선

1세트 '아벨모' 노재영 (사냥꾼) 패 : 승 '루세트' 임영선 (도적)
2세트 '아벨모' 노재영 (사냥꾼) 패 : 승 '루세트' 임영선 (마법사)
3세트 '아벨모' 노재영 (성기사) 승 : 패 '루세트' 임영선 (사냥꾼)
4세트 '아벨모' 노재영 (드루이드) 승 : 패 '루세트' 임영선 (사냥꾼)
5세트 '아벨모' 노재영 (사냥꾼) 승 : 패 '루세트' 임영선 (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