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블라드' 곽웅섭이 2경기 승리를 차지하며 승자전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20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온게임넷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8강 2주 차에서 '타임' 박종남과 '팜블라드' 곽웅섭이 대결을 펼쳤다. 폭간슬의 팀원 세 명 중 두 명이 이미 4강에 진출한 가운데, 곽웅섭만 남은 상황이었다. 여기서 곽웅섭이 박종남을 꺾고 승자전에 진출하면서, 팀원들이 기다리는 4강에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


■ 1세트 - '팜블라드' 곽웅섭(사냥꾼) 승 : 패 '타임' 박종남(사냥꾼)

첫 세트부터 사냥꾼 미러전이 펼쳐졌다. '팜블라드' 곽웅섭은 최근 '핫'한 돌진 사냥꾼 덱이었다. 첫 턴부터 늑대인간 침투요원과 유령들린 거미가 필드에 등장했다. 여기서 박종남은 상대 미치광이 과학자에 침묵을 넣어주며 필드를 잡기 시작했다.

곽웅섭의 선택은 공격 일관도였다. 가혹한 하사관까지 활용하며 상대 명치만을 노렸다. 박종남은 명치를 두들겨 맞으면서도 필드 장악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필드 주도권을 빼앗긴 곽웅섭은 폭발의 덫을 걸어두고 타이밍을 기다렸다.

상대 체력을 많이 빼놓은 곽웅섭에게 개들을 풀어라 가 들어가면서 완벽한 킬각이 나왔다. 박종남은 최대한 버티기 위해 덫을 세 개나 깔아두는 등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하지만 오른쪽의 신은 곽웅섭의 편이었다. 중요한 타이밍에 속사가 등장한 것. 고민할 필요도 없이 속사를 사용한 곽웅섭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2세트 - '타임' 박종남(드루이드) 승 : 패 '팜블라드' 곽웅섭(흑마법사)

곽웅섭이 초반부터 용암 거인과 산악 거인을 한 장씩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박종남의 손에 들어온 나 이런 사냥꾼이야 의 발동 타이밍이 중요해졌다. 여기에 황혼의 비룡까지 빠른 시간 내에 들어왔다. 박종남은 지식의 고대정령으로 카드를 빠르게 모았다.

5턴째 곽웅섭이 산악 거인을 바닥에 내려놨다. 하지만 이는 박종남이 웃는 상황이었다. 나 이런 사냥꾼이야 로 곧장 산악 거인을 제압하는데 성공한 후, 킬각을 노리기 시작했다. 곽웅섭은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으로 시간을 벌려 했다.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로데브를 뽑아든 박종남이 분위기를 잡았다.

이미 필드에 다수의 하수인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박종남이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까지 활용해주며 곽웅섭의 얼굴에서 미소를 지워버렸다. 이로써 세트 스코어는 동점이 됐다.


■ 3세트 - '팜블라드' 곽웅섭(흑마법사) 승 : 패 '타임' 박종남(사냥꾼)

이번에도 곽웅섭이 초반부터 황혼의 비룡 두 장과 용암 거인, 산악 거인을 한 장씩 손에 넣었다. 여기에 성난태양 파수병과 아르거스의 수호자까지 손에 넣으며 빠르게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됐다. 박종남은 저코스트 하수인으로 필드를 채우기 시작했다. 부담을 느낀 곽웅섭이 지옥의 불길로 필드를 정리했고, 이에 따라 사냥꾼의 본체에는 비밀이 두 개 걸리게 됐다.

순식간에 곽웅섭이 필드에 산악거인과 황혼의 비룡, 성난태양 파수병을 깔았다. 아무래도 상대 비밀 두 개가 신경쓰이는 상황. 섣불리 상대 명치를 치지 못한 채 필드만 정리해줬다. 상대 손에 다수의 카드가 있는 것을 의식한 박종남이 개들을 풀어라와 단검 곡예사를 통해 필드를 최대한 정리했다. 그 후, 용암 거인과 아르거스의 수호병으로 필드를 장악했다. 여기에 낡은 치유로봇이 손에 들어왔다. 주먹을 불끈 쥔 곽웅섭.

같은 수의 하수인이 필드에 있었지만, 화력은 곽웅섭이 훨씬 앞섰다. 박종남은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 필드 정리에도 애를 먹었다. 곽웅섭은 상대에게 뱀 덫만 남은 것을 마치 알고 있는 것처럼 거침없이 명치를 때렸다. 결국, 박종남이 항복을 선언했다.


■ 4세트 - '타임' 박종남(성기사) 승 : 패 '팜블라드' 곽웅섭(드루이드)

곽웅섭이 발톱의 드루이드를 내놓자, 박종남이 알도르 평화감시단을 활용해 공격력을 1로 줄여버렸다. 손에 마땅한 카드를 보유하지 못한 곽웅섭은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소환해 상대 간식용 좀비를 빠르게 제거했다.

박종남은 상대에게 휘둘러치기가 없다고 확신했다. 병력 소집을 통해 필드를 신병으로 채웠다. 병참 장교까지 손에 가지고 있는 박종남이 확실히 유리한 상황이었다. 곽웅섭은 어쩔 수 없이 자연의 군대까지 활용해 신병을 필드에서 지우는 선택을 했다.

유리한 교환에 성공한 박종남이 박사 붐을 바닥에 내려 놓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곽웅섭 역시 박사 붐을 꺼내들었지만, 상대 필드에 비해 왠지 초라해보였다. 서로의 폭탄이 오고 간 가운데, 박종남이 계속해서 필드 주도권을 손에 꽉 움켜쥐고 있었다. 결국, 티리온 폴드링과 용사의 진혼검으로 강력한 대미지를 기록한 박종남이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 5세트 - '팜블라드' 곽웅섭(드루이드) 승 : 패 '타임' 박종남(사냥꾼)

곽웅섭의 멀리건이 상대에 비해 좋았다.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5세트 초반을 보냈다. 이에 반해 박종남은 필드에 내보낼 하수인을 뽑아들지 못한 채 턴을 보냈다.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에서도 무쇠부리 올빼미가 나오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살상 명령으로 상대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을 제거한 박종남이 사바나 사자를 필드에 꺼냈다. 하지만 곽웅섭은 자연의 군대를 두 장이나 동시에 들고 있었다. 완벽한 콤보를 완성시키기 위해 제왕 타우릿산을 먼저 꺼내는 운영을 해냈다. 그 전에 상대 명치를 때려 덫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꼼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대 체력을 18로 낮춘 곽웅섭이 킬각을 잡았다. 손에 들고 있는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필드에는 3/3 낙스라마스의 망령까지 있었다. 결국, 상대 폭발의 덫까지 완벽하게 제거한 곽웅섭이 완벽한 설계로 승자전에 이름을 올렸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8강 2주 차

'팜블라드' 곽웅섭 3 : 2 '타임' 박종남

1세트 '팜블라드' 곽웅섭(사냥꾼) 승 : 패 '타임' 박종남(사냥꾼)
2세트 '타임' 박종남(드루이드) 승 : 패 '팜블라드' 곽웅섭(흑마법사)
3세트 '팜블라드' 곽웅섭(흑마법사) 승 : 패 '타임' 박종남(사냥꾼)
4세트 '타임' 박종남(드루이드) 승 : 패 '팜블라드' 곽웅섭(흑마법사)
5세트 '팜블라드' 곽웅섭(드루이드) 승 : 패 '타임' 박종남(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