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멀리건에 이은 최고의 운영과 운까지! 이번 대회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팜블라드' 곽웅섭이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8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4강 2일 차에서 곽웅섭과 '룩삼' 김진효가 대결했다. 폭간슬 팀 선수들끼리 펼쳐진 내전에서 곽웅섭이 최고의 운영과 과감한 승부수로 김진효를 상대로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 1세트 - '팜블라드' 곽웅섭(전사) 승 vs 패 '룩삼' 김진효(마법사)

시작부터 최상급 멀리건을 잡은 곽웅섭은 첫 턴에 동전을 쓰고 방어구 제작자를 꺼내 방어도를 엄청나게 쌓았다. 김진효는 6턴에 곧바로 제왕 타우릿산을 꺼냈으나 마무리 일격에 곧바로 제압당했다. 곽웅섭은 방패 여전사까지 꺼내며 작정하고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다.

김진효는 알렉스트라자를 꺼내 상대의 체력을 15로 줄였지만 곽웅섭의 방어도는 20이 넘어간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곽웅섭은 고통의 수행사제 효과로 마무리 일격을 드로우하는 '오른쪽 메타'를 시전해 알렉스트라자까지 잡아냈다.

김진효는 파멸의 예언자로 필드를 한 차례 정리했으나 곽웅섭의 누적된 방어도를 깎을 방법이 없었다. 곽웅섭은 죽음의 이빨과 격노한 그롬마쉬 헬스크림으로 상대의 명치를 강타했다. 김진효는 안토니다스로 2장의 화염구를 생성하긴 했지만 화력이 부족했다. 방패 밀쳐내기로 안토니다스를 잡은 곽웅섭은 상대의 얼음 방패 버티기를 뚫어내고 항복을 받아냈다.


■ 2세트 - '팜블라드' 곽웅섭(사냥꾼) 패 vs 승 '룩삼' 김진효(마법사)

김진효는 상대의 단검 곡예사를 조기에 끊고 필드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았다. 곽웅섭은 필드를 잡기 위해 상대 필드 위에 하수인이 단 하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개들을 풀어라까지 써가며 명치를 노렸다.

곽웅섭의 꾸준한 피해 누적으로 어느새 김진효의 생명력은 한 자리수로 줄어든 상황. 김진효는 얼음 보호막으로 버티기에 들어갔고 곽웅섭은 늑대 기수와 독수리뿔 장궁, 영웅 능력으로 상대의 방어도를 줄였다. 하지만 김진효는 얼음 방패로 한 턴을 버티면서 마침내 슈팅 법사에게 필요한 카드를 모두 모았다. 불덩이 작렬로 상대의 체력을 18로 줄인 김진효는 다음 턴에 화염구와 얼음 화살, 얼음창 두 발과 영웅 능력으로 경기를 끝냈다.


■ 3세트 - '팜블라드' 곽웅섭(마법사) 승 vs 패 '룩삼' 김진효(사냥꾼)

서로 직업이 바뀐 채 경기에 임했다. 최고 수준의 멀리건을 잡은 곽웅섭은 시작부터 낮은 코스트의 하수인들로 필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곽웅섭은 불꽃꼬리 전사를 드로우하지 못하면서 화염포로 상대 중요 하수인을 제거하는 도박수를 둬야 했다. 이 도박이 두 번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행운의 여신은 곽웅섭에게 웃어줬다.

곽웅섭은 불꽃꼬리 전사를 뽑지는 못했지만 불안정한 차원문으로 굶주린 용을 가져오며 필드를 장악했다. 김진효는 야생의 벗을 썼으나 레오크가 나오면서 여전히 필드의 굶주린 용을 처리하지 못했다. 비전 골렘까지 동원해 굶주린 용을 처리한 김진효는 상대의 체력을 크게 낮추며 역전의 가능성을 만들었다.

그러나 극적인 타이밍에 안토니다스를 소환한 곽웅섭은 다음 턴에 안토니다스 효과로 생성한 화염구 2발과 안토니다스의 마무리 공격으로 승리했다.


■ 4세트 - '팜블라드' 곽웅섭(드루이드) 승 vs 패 '룩삼' 김진효(사냥꾼)

곽웅섭은 시작부터 지식의 고대정령과 박사 붐이 잡히며 패가 크게 꼬였다. 곽웅섭은 3턴에 정신 자극 - 썩은위액 누더기골렘 콤보를 쓰지 않고 낙스라마스의 망령만 소환하고 명치를 열어주는 승부수를 뒀다.

김진효는 늑대 기수 둘을과 가혹한 하사관을 꺼내 명치를 공격했다. 하지만 곽웅섭의 패에는 휘둘러치기가 2장이나 있던 상황. 한 번의 휘둘러치기로 사냥꾼의 모든 하수인을 제거한 곽웅섭은 계속해서 강해지는 낙스라마스의 망령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김진효는 다시 한 번 다수의 하수인을 필드에 전개했으나 재차 휘둘러치기에 모든 재산을 잃었다.

곽웅섭은 지식의 고대정령의 공격으로 상대 폭발의 덫을 제거한 뒤 자연의 군대로 상대를 마무리했다.


■ 5세트 - '팜블라드' 곽웅섭(사냥꾼) 패 vs 승 '룩삼' 김진효(드루이드)

김진효는 첫 턴에 정신 자극을 쓰고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꺼냈다. 야생의 벗으로 미샤를 꺼낸 곽웅섭은 늑대인간 침투요원과 오염된 노움까지 동원해 상대의 명치를 가격했다. 곽웅섭은 속사의 효과로 또다시 속사를 드로우하며 상대를 구석까지 몰아붙였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김진효에게도 볕들 날은 있었다. 정신 자극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에서 기적같이 정신 자극을 드로우한 김진효는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 지식의 고대정령까지 가세해 '약한 노루' 콤보로 경기를 끝냈다.


■ 6세트 - '팜블라드' 곽웅섭(사냥꾼) 승 vs 패 '룩삼' 김진효(도적)

김진효는 상대의 미치광이 과학자를 혼절시키기로 돌려보내며 비밀 카드가 깔리지 못하게 견제했다. 보랏빛 여교사로 필드 주도권을 잡은 김진효는 제왕 타우릿산까지 꺼내 더 강한 후속타를 날릴 준비를 했다.

하지만 곽웅섭은 이에 동요하지 않았다. 폭발의 덫으로 보랏빛 여교사를 제거한 곽웅섭은 계속해서 상대의 명치를 강타해 체력을 9까지 낮췄다. 김진효는 선택의 기로에서 로데브를 꺼내 상대의 주문 사용을 견제했으나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다. 곽웅섭의 패에는 비전 골렘과 가혹한 하사관이 있었다.

주문과 상관 없는 하수인들을 전개한 곽웅섭은 독수리뿔 장궁과 영웅 능력, 비전 골렘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2 스코어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4강 2경기

'팜블라드' 곽웅섭 4 vs 2 '룩삼' 김진효

1세트 '팜블라드' 곽웅섭(전사) 승 : 패 '룩삼' 김진효(마법사)
2세트 '팜블라드' 곽웅섭(사냥꾼) 패 : 승 '룩삼' 김진효(마법사)
3세트 '팜블라드' 곽웅섭(마법사) 승 : 패 '룩삼' 김진효(사냥꾼)
4세트 '팜블라드' 곽웅섭(드루이드) 승 : 패 '룩삼' 김진효(사냥꾼)
5세트 '팜블라드' 곽웅섭(사냥꾼) 패 : 승 '룩삼' 김진효(드루이드)
6세트 '팜블라드' 곽웅섭(사냥꾼) 승 : 패 '룩삼' 김진효(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