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왕좌를 앞두고 만난 한·중 라이벌! 우승의 발판이 될 필승 전략
김병호 기자 (Haao@inven.co.kr)
다시 한·중 매치다. 매번 결승 무대에서 우승을 두고 대결을 벌였던 한국과 중국이 이번에도 다시 만나 라이벌 관계를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결승에 오른 EDG는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 '폰' 허원석, 무결점의 완성형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까지 함께해 전투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린 역대 최강의 중국 대표팀이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야 하는 한국은 가장 큰 시련과 고비를 눈앞에 뒀다.
11일 미국 플로리다 탈라하시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5 대망의 결승전 경기가 열린다. 한국 대표 SKT T1은 중국 전투 민족의 완성체 EDG를 만나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걸고 대결을 벌인다.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이번 결승전 경기에 두 팀의 필승 전략은 무엇이 될 것인가?
■ SKT T1 : 싸움의 시작은 '클리어러브' 밍카이, 그를 주목하라!
싸워서 이긴다. 챔피언 풀, 운영, 피지컬 모든 면에서 정상급 기량을 갖춘 EDG지만 경기는 싸워서 이긴다. 그리고 그 싸움의 시작은 언제나 '클리어러브' 밍카이다. EDG에서 오더를 담당하는 '클리어러브'는 늘 선봉에서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으로 싸움에 유리한 판을 만든다. 개인 기량을 뽐내며 각자 날뛰는 EDG의 팀원들도 '클리어러브'가 나서면 함께 팀 파이트를 한다. 팀 EDG는 클리어러브의 오더와 기량을 의심하지 않는다.
공격의 시작은 언제나 '클리어러브'이기에 그를 보면 EDG를 알 수 있다. 때문에 SKT T1 입장에서는 '클리어러브'의 움직임을 보고 EDG가 싸움을 원하는 지, 후퇴를 원하는지 예측이 가능하다. 완벽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EDG는 SKT T1을 기만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없다. EDG가 보여주는 공격 의사에는 속임수가 없으므로 SKT T1은 '클리어러브'를 보고 싸울 것인지 피할 것인지 판단하고 유리한 싸움을 골라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클리어러브'에게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뛰어난 챔피언을 쥐여주지 않는 것도 승리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가장 무서운 챔피언은 원거리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세주아니다. '클리어러브'는 LPL 결승전에서 세주아니의 날카로운 원거리 이니시에이팅으로 힘들었던 경기를 역전하는 등 무서운 능력을 선보였다. 그래서 승률은 높지만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약하고 보조적인 역할에 한정된 누누를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 EDG : 모습을 드러낸 SKT T1의 비밀 병기들.. 픽밴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SKT T1은 프나틱과의 4강전에서 고전했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 속에 SKT T1은 자신들의 필승 카드를 계속 꺼내야 했다. SKT T1의 챔프폭은 그렇게 계속 밝혀졌고 EDG는 결승전에서 가장 좁은 챔피언 풀을 보여주는 선수를 픽밴 전략을 통해 저격할 수 있게 되었다.
픽밴 전략에 당할 가능성이 큰 선수는 '벵기' 배성웅과 '울프' 이재완이다. 배성웅은 결승전까지 렉사이 6회, 누누 2회, 세주아니 1회, 그라가스 1회 사용했다. '울프' 이재완은 알리스타 5회, 쓰레쉬 4회, 애니 1회로 단 3개의 챔피언을 기용해 결승전에 올랐다. 두 선수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탄로 났다는 이야기다.
EDG는 이에 따라 결승전에서 두 선수 중 하나를 저격해 픽밴 전략을 짤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루 진영에서 '벵기' 배성웅을 저격할 경우, 렉사이, 누누, 그리고 '페이커' 이상혁 전용 밴인 르블랑을 금지하고 세주아니를 먼저 가져오는 전략이 가능하다. 혹은 레드 진영에서 정글 챔피언을 먼저 가져가도록 강요하고 미드 챔피언을 마지막으로 가져와 '폰' 허원석에게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클리어러브'는 지난 인터뷰에서 배성웅의 챔프 폭이 넓지 않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미 EDG에 머릿속에는 승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픽밴 전략이 완성되어 있을 수도 있다. 만약, SKT T1에게 숨겨진 챔피언이 있다면 우승을 얻을 큰 무기가 될 것이다.
■ 2015 MSI 결승전 경기 일정
5월 11일 월요일 - 아침 7시
결승전 SKT T1 vs E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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