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엽(KT)이 지난 시즌에 이루지 못한 결승 진출의 기회를 다시 한 번 노리고 있다.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4강 경기에서 김대엽과 김도우가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프로토스 동족전으로 펼쳐지는 이번 경기는 통신사 간의 라이벌 매치이자 스타리그에서 마지막 프로토스를 결정짓는 매치다. 특히 김대엽은 지난 2015 네이버 스타리그 시즌1에 이어 2연속 4강에 올라 다시 한 번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대엽의 4강 상대는 SK텔레콤 T1의 프로토스 에이스 김도우. 김도우는 작년에 열린 2014 GSL 시즌2 우승 이후 약 1년 동안 개인 리그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김대엽만큼이나 결승 진출에 대한 열의가 강하다. 게다가 김도우는 32강에서 프로리그에서 만큼은 프프전 원탑 소리를 듣고 있는 장현우를 3:1로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김대엽 역시 지난 8강에서 팀 동료인 주성욱(KT)을 격파하는 등 프로토스 전에 대한 승률과 이해도가 높은 상태다. 김대엽은 주성욱을 꺾을 당시 기존의 안정적인 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스타일로 변화를 추구하여 승리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 4강 문턱에서 조성주(진에어)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이 좌절된 경험이 있다. 그리고 예전 승자 인터뷰 당시 "이제는 프로게이머로서 경력도 있는 편이고, 나만의 개인 커리어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던 김대엽. 그러기 위해선 첫 결승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이번 4강전이 고비가 될 것이다.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4강

2경기 김대엽(P) VS 김도우(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