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SKT)가 스타2 리그 사상 최초로 양대리그를 제패했다. 김도우는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팀 동료 조중혁(SKT)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도우는 약 1년 전, 2014 GSL 시즌2에서 팀 동료 어윤수(SKT)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우승 직후 김도우는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면서 우승권에서 점점 멀어지는 듯했다. 김도우는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에서도 다른 선수들에게 '거품'이란 말을 들으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김도우는 스베누 스타리그에서 다시 자신의 전성기 시절 경기력을 회복하고 통신사 라이벌 김대엽(KT)을 꺾으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도우는 결승에서도 탄탄한 운영을 선보이며 조중혁을 꺾고 스베누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 사상 최초로 스타2 양대리그를 석권한 선수라는 명예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