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에서 새로운 무왕이 탄생했다. 기공사 '윤짜악' 윤정호가 숙적 이재성을 4대 2로 꺾었다. 윤정호는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으로 이재성을 압박했다.

윤정호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 상금 3천 만 원과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획득했다. 윤정호는 소속팀 아이뎁스 팀원들과 자신의 문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무왕 윤짜악' 윤정호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에 우승한 소감은?

얼굴에 표는 안나지만, 정말 기분이 좋다. 그냥 우승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원들이 연습도 많이 해주고 응원도 해줬다. 아이뎁스 팀원들과 대표님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


Q. 결승전에서 승리를 언제 예감했나?

2대 1 스코어까지 갔을 때 느낌이 왔다. 동직업전에서 승률이 별로 좋지 않다. 주눅이 든 상태였는데, 오늘은 이길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 그래서 자신 있게 플레이한 것이 주효했다.


Q. 8강에서 이재성 선수에게 진 적이 있다.

'또 지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재성 선수와 작년에도 똑같이 진 적이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Q. 결승을 위해 준비한 전략이 있었나?

서로 준비를 너무 많이 했다. 원기옥을 써볼까 했는데, 불안해서 쓰지 않았다. 서로 수를 알고 있어서 하던 대로 했던 것 같다.


Q. 오늘 경기는 초반부터 공격적이었다.

원래 공격적인 스타일로 경기를 펼친다. 이재성 선수의 탈출과 이탈을 빠르게 빼냈던 것이 승리를 가져다준 것 같다. 이러면 기공사는 할 게 없다.


Q. 마지막 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을 했다. 당시 기분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웃음). 기억이 잘 안난다. 끝나고 나서는 이겼다라는 생각밖에(웃음).


Q. 우승 상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개인 용돈을 제외하고 부모님께 다 드릴 것이다.


Q. 기공사가 많이 약해질 예정이다. 걱정되진 않는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봐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패치노트나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안좋아졌더라. 그렇다고 다른 직업을 할 생각은 없다. 기공사가 어려워져도 계속 기공사를 할 것이다.


Q. 올해 큰 대회가 두 개 남았다. 각오는?

당연히 시즌2 목표도 우승이다. 정말 힘들게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땄는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월드 챔피언십도 꼭 우승하겠다.


Q. 엔씨소프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기공사뿐만이 아니라, 각종 버그가 많다. 그 부분에 어필을 했을 때, 어느 정도 피드백을 받았으면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아이뎁스 팀원들, 경국지색 혼천교 친 문파원들이 응원을 정말 열심히 해줬다. 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