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soul' 김현일이 준비한 재밌는 덱들이 많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16강 C조 경기에서 큰 이변이 발생했다. 현장 관객의 87% 승자 예측을 뒤집고 13%의 선수가 승리했다. 바로 그 선수는 'wissoul' 김현일이다. 상대는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4강 진출자이자 네임드로 유명한 'lojom' 이범용을 3:0으로 빠르게 제압하며 팬들의 환호와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강력한 상대인 'lojom' 이범용을 3:0으로 제압한 'wissoul' 김현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강력한 상대인 'lojom' 이범용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소감은 어떤가?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왔다. 하지만 3:0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잘하는 선수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해서 기분이 엄청 좋다. 각종 대회에 출전했었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었다. 첫 본선 대회가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라서 더 좋다.


Q. 본인의 메타가 '안티 밧줄' 메타라고 표현할 정도로 게임 템포가 빠른 편인데, 실수 없이 깔끔한 경기력을 할 수 있는 비결이 있나?

게임을 정말 많이 해서 대부분 상황이 머릿속에 있다. 그래서 상대가 카드를 낼 때 어느 정도 상황이 그려진다. 마지막 손님 전사덱 미러전에서도 거품 물은 광전사 공격력을 계산을 안 하고 일단 풀었는데,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웃음). 많은 게임량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Q. 오늘 현장 처음이었는데 긴장되진 않았나?

게임 할 때는 긴장이 되지 않았는데, 인터뷰할 때 너무 긴장되더라. 내가 긴장하면 말실수가 나와 주변에서 말실수를 조심하라고 했다.


Q. 지난 대회에서 보여진 기계 사냥꾼이 그렇게 강력한 모습이 아니었는데, 준비한 이유가 있나?

기계 사냥꾼을 준비한 이유는 원래는 손님 전사를 상대로 상성이 좋은 '저격' 사냥꾼을 쓰려고 연습 때 미드 사냥꾼과 기계 사냥꾼을 연습했다. 승률이 미드 사냥꾼보다 기계 사냥꾼이 훨씬 높았다. 그래서 준비했는데, 거인 흑마법사를 상대로 졸업했다(웃음). 거인 흑마법사와는 반반 정도인 것 같다.


Q. 오늘 기계 사냥꾼 덱이 인상적이었는데, 탈노스 대신 코볼트를 쓴 이유가 있나?

솔직하게 말하면 주문 공격력을 받는 카드라면 어떤 카드라도 상관 없었다. 어차피 드로우는 지브스로 하므로 혈법사 탈노스나 코볼트 흙점쟁이나 똑같다. 그래서 능력치가 조금 더 좋은 코볼트 흙점쟁이를 선택했다. 그리고 경기엔 나오지 않았지만, 스톰휘들 저격수도 한 장 넣었다. 저격의 공격력이 4인데 썩은 위액 누더기 골렘이 나오면 한방에 정리되지 않는다. 기계 사냥꾼은 필드 장악이 중요한데 도발을 뚫으려고 하수인들을 소모하면 결국 힘이 빠지게 된다. 필드 유지만 잘하면서 플레이한다면 좋은 덱이다.


Q. 주술사 덱도 정말 특이했다. 보통 쓰지 않는 이세라와 이교도 지도자를 넣었는데?

결국, 드로우를 위해서 하늘빛 비룡과 마나 해일 토템을 넣게 되면 템포가 너무 느려져 주술사의 컨셉이 이상해진다. 그리고 페널티에 비해 드로우 숫자도 너무 적다. 덱을 짜면서 과감하게 하늘빛 비룡과 마나 해일 토템을 빼고, 이교도 지도자를 넣어 빠른 드로우를 노렸다. 근데 그렇게 빼고 나니 주술사가 중간에 경기를 끝낼 수가 없더라. 그래서 아예 후반을 노리는 덱으로 컨셉을 변경했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어딘가?

당연히 우승이다. 대회에 나왔는데 남자라면 목표를 크게 잡아야 하지 않겠나.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주신 관람객분들에게 감사하다. 준비한 재밌는 덱이 아직 많다. 그러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