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다. 더도 덜도 없이 꼭 세 번. 지금 김대엽(kt)에게 가장 와 닿는 말이다.

김대엽은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3 16강 D조 경기에서 한지원(CJ), 조성주(진에어), 주성욱(kt)과 듀얼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에 진출하기 위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대엽은 그동안 주성욱과 함께 kt 롤스터의 프로토스 라인을 든든히 지켜왔지만, 개인리그와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GSL에서도 2014년 마지막 시즌3에서 8강에 머물렀던 게 전부다. 하지만 김대엽은 2015년부터 개인 리그가 GSL과 스포티비 스타리그 즉, 양대리그로 바뀌면서 스타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김대엽은 스포티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1과 네이버 스타리그 시즌에서 모두 4강에 올랐고, 이번에도 역시 무난하게 16강에 안착했다. 2연속 4강 진출을 넘어 이번 시즌3에서는 누구보다 결승 무대에 대한 간절함이 클 것이다.

하지만 16강 첫 상대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바로 2015 스베누 GSL 시즌2 준우승자 한지원을 만난 것. 한지원은 요즘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최고의 저그로 손꼽히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김대엽 역시 저그전에서 2015 시즌 프로리그에서 대 저그전 8연승을 달리고 있고, 최근 10전도 9승 1패로 저그전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지원을 꺾더라도 조성주와 주성욱이라는 S급 선수들이 있어 8강 진출 관문이 쉬워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이번 관문만 넘긴다면 한 층 성장한 김대엽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지 않을까?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3 16강 D조

1경기 김대엽(P) VS 한지원(Z)
2경기 조성주(T) VS 주성욱(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