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TI5에 진출한 MVP 피닉스, 그리고 '마치' 박태원 선수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난 해, 시애틀에서의 디 인터내셔널4에서 본선 진출을 앞두며 흥분에 차 있던 MVP피닉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승에서 팀 리퀴드에게 승리를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팀 리더였던 '마치' 박태원은 부풀었던 꿈을 1년 뒤로 미뤄야 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그들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역시 시애틀에서 벌어진 TI5 와일드카드 최종전에서 베가 스쿼드론을 상대로 '패승승'의 드라마로 압승을 거두며 TI5 본선에 당당하게 진출한 것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수많은 팬들은 MVP 피닉스의 경기력에 열광하며 '주모'를 외쳤습니다. 형제팀인 핫식스가 먼저 본선에 진출한 상황이라, MVP 두 형제의 활약을 많은 팬들이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진출에 특히 기쁨을 맛보고 있을 선수는 역시 '마치' 박태원일 듯 합니다. 바로 군 입대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꿈에 그리던 TI5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입대를 하게 되면, 사실상 프로게이머로서는 심심한 은퇴의 길이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당하게 본선에 진출하며, 마지막 불꽃을 확실히 태우며 명예를 드높일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오랜 시간 꿈꿔왔던 TI5 본선. '마치' 박태원 선수를 비롯한 MVP 팀원들이 한국의 이름을 세계에 떨쳐보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주모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