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8강 5일 차 경기가 8월 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렸다. 대부분 경기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그 결과도 예상과는 판이했다. 0승 클럽의 강덕인과 한준호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잡아내며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1경기는 주술사 김신겸이 린검사 권혁우를 3:2로 꺾었다. 린검사는 마령이 없는 타이밍에 날카롭게 파고들어 2세트를 따냈지만, 마령 타이밍에 김신겸이 권혁우를 쉬지 않고 몰아붙여 마무리하는 상황이 연속됐다. 주술사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암신이라 불리는 암살자 박진유와 한 끗이 모자랐던 검사 한준호의 대결이었다. 화려한 콤보와 치열한 신경전이 경기 내내 펼쳐졌다. 두 선수 모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스킬 연계를 통해 매치 포인트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마지막 세트에서 한준호가 박진유의 공격은 모두 막고 자신의 오연베기는 모두 적중시켜 박진유의 연승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풀세트 접전이 3경기에서도 계속됐다. 무왕 윤정호와 1승이 간절한 권사 강덕인의 대결이었다. 강덕인은 침착하고 묵직한 한 방 한 방으로 윤정호를 코너에 몰아붙였다. 그러나 무왕이라는 타이틀은 딱지치기로 딴 것이 아니었다. 침착함을 찾은 윤정호는 원거리 견제와 깔끔한 스킬 연계로 승패의 향방은 매치 포인트로 갈리게 됐다. 마지막 세트에서 강덕인이 정권과 폭권을 쉬지 않고 적중시켜 윤정호를 쓰러트렸다. 0승 클럽이 해제됐다.

마지막 4경기는 이전 경기와는 다른 기공사 이재성의 압승이었다. 주술사 김정환에게 시작부터 엄청난 대미지를 퍼부었다. 김정환의 마령이 마지막 세트에서는 1, 2세트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승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재성이 3:0으로 잡아내고 완승을 했다.


■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8강 5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 권혁우(린검사) vs 김신겸(주술사) - 3:2 김신겸(주술사) 승리
2경기 : 한준호(검사) vs 박진유(암살자) - 3:2 한준호(검사) 승리
3경기 : 윤정호(기공사) vs 강덕인(권사) - 3:2 강덕인(권사) 승리
4경기 : 김정환(주술사) vs 이재성(기공사) - 3:0 이재성(기공사)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