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닌텐도는 4일 자사에서 닌텐도 IP들의 시원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for 닌텐도 3DS(이하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출시와 관련해 타이틀 시연회를 개최했다. 금일 행사에서는 간단한 타이틀 소개와 더불어 게임과 연동하는 '아미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는 수많은 팬을 양산한 인기 대전 액션 시리즈로, 1999년 닌텐도64로 출시된 '닌텐도 올스타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를 필두로 게임큐브나 Wii 등 여러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는 2010년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X'가 Wii 전용 소프트웨어로 발매되어 9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뉴 닌텐도 3DS용 타이틀로 '슈퍼 스매시브라더스'가 한국어판으로 오는 10일 출시된다.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스매싱 공격을 통해 상대를 스테이지 밖으로 날리게 되면 승리한다. 화면 밖으로 날려버린 스매싱 횟수를 겨루는 심플한 규칙으로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투 내에서 방향과 버튼의 조합으로 다채로운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에서 등장하는 파이터는 35종류 이상이다. 마리오나 루이지, 링크, 별의 커비, 동킹콩, 피카츄는 물론이며 동숲의 마을주민이나 록맨, 위핏(Wii Fit) 트레이너, 팩맨 등을 사용해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닌텐도 3DS 시리즈 본체의 'Mii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Mii를 파이터로 등록할 수 있다. '격투', '사격', '검술'의 3타입 중 하나를 선택하며, 타입별로 12종류의 필살기 중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선택 가능하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모자나 의상 역시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타이틀 내에는 다양한 게임을 모티브로 한 스테이지가 수록되어 있다.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과 '닌텐독스', '포켓몬스터X,Y', '젤다의 전설' 등 여러 닌텐도 게임 속 배경을 활용한 스테이지가 다수 등장한다. 그리고 각 스테이지별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서로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능숙한 컨트롤이 어렵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대전 내에서 배틀을 유리하게 만드는 아이템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마리오 게임에서 등장했던 폭탄 모양의 몬스터 '킬러'와 파르테나의 '십자 폭탄', 젤다의 전설의 '요정의 병' 등이 스테이지에 떨어지며, 이를 사용해 적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어시스트 피규어'이다. 어시스트 피규어는 단어 의미 그대로 플레이어의 전투를 도와주는 요소로, 닌텐독스의 '강아지', 동물의 숲의 '여울' 등이 등장한다. 닌텐독스의 강아지가 주인을 도와주기 위해 상대편의 화면에 얼굴을 들이밀어 플레이를 방해하는 등, 아기자기한 요소가 다수 수록되어 있다.

이번 3DS타이틀에서는 '포켓몬(몬스터볼)'이 구현됐다. 몬스터볼을 주우면 안에서 포켓몬이 등장해 플레이어를 어시스트한다. 또한, 희귀한 포켓몬이 등장하는 '마스터볼'이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나아가 파이터의 장비나 필살기를 조합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캐릭터 스타일로 육성할 수 있다. 아이템을 사용해 공격, 방어, 속도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필살기는 통상 상, 하, 횡으로 나뉘며, 필살기마다 통상 필살기와 파생 2종류를 포함한 총 3종류가 있다.

게임모드 또한 다양하다. 대난투 모드에서는 친구나 컴퓨터와 대전할 수 있다. 클래식 모드에서는 컴퓨터 플레이어와 차례로 대전해 나가는 모드이며, 장비 아이템과 의상 아이템 입수가 가능하다. 필드를 5분간 탐색하며 파워업을 노리는 '탐색형 파워 업 배틀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유저들과의 대전도 가능하다. 크게 '인조이 방'과 '승패 방'으로 나뉘며, 플레이 스타일이 각기 다르다. 인조이 방은 스테이지가 랜덤이며 아이템이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난투 모드로 진행되며, 승리 수만 기록에 남는다. 반면 승패 방은 아무 장치도 없는 종점 스테이지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으며, 1:1도 가능하다. 승패는 상호로 기록된다.

이외에도 '엇갈림 통신'으로 엇갈린 라이벌과 대결하는 '엇갈림 대난투' 모드도 마련되어 있다. 이는 상대의 말을 힘껏 날려 장외로 밀어내면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모드다. '경기장'에서는 하이스코어를 목표로 혼자서 파고들 수 있는 '멀티 스매시', '스매시 봄버', '홈런 컨테스트' 등의 미니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이번 타이틀의 가장 큰 특징은 '아미보'와의 연동이다. 아미보는 게임과 연동하는 피규어로, 대응 소프트웨어를 플레이하면서 아미보를 뉴 닌텐도 3DS 시리즈 본체의 아래 화면에 터치하면, 게임 내에서 해당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9월 10일 1차로 출시되는 아미보는 총 8종으로, 마리오와 피치공주, 요시, 동킹콩, 피카츄, 링크, 쿠파, 루이지가 있다. 가격은 1개당 14,000원이며, 이후 다양한 아미보가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닌텐도는 1차 발매 이후 다양한 종류의 아미보를 발매해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미보를 뉴 닌텐도 3DS 본체의 아래 화면에 터치하면, 피규어와 동일한 종류의 캐릭터가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내에 등장한다. 이를 이용해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싸우면 싸울수록 해당 캐릭터의 레벨이 오르며, 최대 50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필살기도 12가지가 있으며, 이 중 4개를 원하는 대로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게임 내에도 마리오나 피카츄 등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구현되어 있으나, 아미보를 사용하면 나만의 캐릭터로 성장시키면서 커스터마이징을 한 데이터를 피규어 내에 저장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 내 캐릭터에는 '레벨'의 개념이 없다. 즉, 아미보 캐릭터는 나만의 캐릭터로 데이터를 저장해가면서 성장시킬 수 있는 묘미가 있다. 또한, 아미보만 있으면 다른 사람의 기기에서도 내 캐릭터를 불러와 전투에 참전시킬 수 있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for 닌텐도 3DS'는 오는 9월 10일 한국어판으로 정식 발매된다. 10월에는 2차로 새로운 아미보가 출시될 예정이며, 툰링크와 닥터마리오, 젤다, 쿠파주니어, 와리오, 로젤리나&치코, 가논돌프, 디디콩이 발매된다. 기존 닌텐도 3DS 사용자들은 별도의 FNC 리더 라이터를 구매하면 아미보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피카츄 아미보가 동봉된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for 닌텐도 3DS 피카츄 아미보 세트'가 한정 수량으로 10일에 동시 발매된다. 예약 특전으로는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for 닌텐도 3DS' OST CD가 증정된다.

▲ 뉴 닌텐도 3DS 마리오 스페셜 에디션

▲ 마리오 트럼프 카드와 루이지 아미보와 함께 찰칵!

▲ 젤다 트럼프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