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L One 뉴욕 본선 토너먼트 1일 차부터 이변이 발생했다.

한국 시각으로 4일 새벽 펼쳐진 ESL One 뉴욕 본선 8강 토너먼트에서 팀 시크릿, TI5 준우승팀 CDEC, iG, 베가 스쿼드론이 각각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특히 베가 스쿼드론은 TI5 챔피언인 EG를 만나 절대적 열세가 점쳐졌으나 오히려 2:0으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1경기에서는 프나틱과 팀 시크릿이 맞붙었다. 프나틱은 '무쉬'의 그림자 마귀와 '블랙'의 환영 창기사를 앞세워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부터 팀 시크릿의 깜짝 픽에 말려들었다. 2세트에서 팀 시크릿은 '이터널엔비'가 강령사제 캐리를, '미저리'가 닉스 암살자, 'w33'이 미포를 꺼내면서 프나틱을 잡았다. 기습을 당한 프나틱은 3세트에서 'w33'을 의식해 미포 밴을 하는 등 밴픽부터 꼬였고 결국 '이터널엔비'의 연금술사에 당해 또 무너졌다.

2경기는 CDEC가 팀 아콘을 2:0으로 꺾었다. 1세트 초반에는 비슷비슷한 흐름이었지만 탑 레인에서 팀 아콘의 3인 갱킹을 CDEC가 완벽하게 받아치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CDEC는 'Xz'의 태엽장이의 뛰어난 갱킹과 '시키'의 저격수의 캐리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2세트에선 팀 아콘이 '제요'의 드로우 레인저와 '747'의 바람순찰자, 'Moo'의 고통의 여왕의 활약으로 중반까지는 잘 풀어갔지만 로샨 한타에서 패배하면서 분위기를 넘겨주고 결국 패배했다.

이어진 3경기, 비자 문제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이홈을 대신해 참가한 iG가 VP를 2:1로 잡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VP는 이번 패치로 큰 힘을 얻은 혼돈 기사 등을 앞세워 새로운 조합을 꺼냈지만 '페라리430'의 연금술사와 '래빗'의 자이로콥터를 막지 못해 패했다. VP는 2세트에서 루나를 꺼내 승리하면서 3세트에서도 루나를 기용했지만 iG는 곧바로 상대 밴픽에 적응해 밤의 추격자, 취권도사 등을 꺼내 VP를 무너뜨렸다.


마지막 4경기는 베가 스쿼드론과 TI5 우승 후 처음 공식 무대에 나선 EG의 대결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베가 스쿼드론이 상대를 압살했지만 EG는 환상적인 한타 능력으로 극도로 불리한 상황을 거의 따라잡았다. 하지만 최후의 순간 'CeMaTheSlayeR'의 루빅이 '아티지'의 루나의 궁극기를 훔치면서 베가 스쿼드론이 승리했다. 베가 스쿼드론은 2세트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모습으로 EG를 찍어눌렀다. EG는 제대로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압살당하면서 0:2로 패배했다.

ESL One 뉴욕 본선 토너먼트 1일 차 결과, 북미의 팀 아콘과 EG는 전멸했고 유럽의 팀 시크릿과 베가 스쿼드론, 중국의 CDEC와 iG만이 살아남았다. 4강전이 펼쳐지는 본선 2일 차 무대는 한국 시각으로 5일 새벽에 진행될 예정이다.


ESL One 뉴욕 본선 토너먼트 1일 차

1경기 프나틱 1 VS 2 팀 시크릿
2경기 CDEC 2 VS 0 팀 아콘
3경기 iG 2 VS 1 VP
4경기 EG 0 VS 2 베가 스쿼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