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에서 필진으로 활동 중인 듀크데필 님의 파르페스테이션 1차 클로즈베타 체험기입니다.


웹젠이 최초로 선보인 캐주얼 대전액션 게임 파르페스테이션이 12월 7일부터 9일까지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쳤다. 파르페 스테이션 홈페이지의 소개에 따르면 스피드 있는 전투와 직업의 특성을 100% 활용한 맛있는 액션파티 게임이라고 하는데 ‘맛’이라는 부분을 어떻게 게임에 표현해냈을 지 기대가 되었다.





특이한 조작방법


대전액션 게임들의 대다수가 주로 키보드를 이용한 조작법을 사용하는데 파르페스테이션은 특이한 조작방법을 취하고 있었다. 마을에 있을 때는 일반 MMORPG와 비슷한 조작법을 사용하지만 미션으로 들어가면 조작법이 완전히 바뀌었다. 기본 이동방법은 같지만 공격은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스킬 공격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한 것이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Q, W, E, A, S, D, Z, X, C 키를 누르면 여러 가지 스킬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마우스 포인터로 캐릭터의 방향을 잡으니 전투 도중 캐릭터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 마우스 포인터 위치를 잘 살펴봐야 한다. 조작방법이 매우 독특하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까다로웠으며 자동공격이 안되기 때문에 손가락 신공을 펼쳐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 파르페스테이션의 조작법을 익힐 수 있게 해주는 튜토리얼 ]



다양한 캐릭터, 하지만 아쉬운 점도


파르페스테이션에서는 3가지 캐릭터를 고를 수 있다. 커다란 도끼를 휘두르는 남자 캐릭터 하이넬, 지팡이를 들고 마법을 사용하는 여자 캐릭터 로엘, 날카로운 칼로 큰 타격을 주는 여자 캐릭터 루비. 처음부터 성별이 정해진 점과 하이넬은 도끼, 로엘은 지팡이, 루비는 칼만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 다양한 캐릭터와 게임이 가능하다 ]



특이한 게임메뉴


파르페스테이션은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게임메뉴를 여는 법이 다르다. F1은 캐릭터, F2는 스킬, F3은 파티, F4는 미션, F5는 커뮤니티, F6은 쪽지함, F7은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되어있는 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파르페스테이션에 접속하면 제일 먼저 마을의 중앙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광장 입구를 보면 커다란 현수막을 통해서 퀘스트와 PvP하는 법을 쉽게 볼 수 있도록 걸어놓았다. F4버튼을 눌러서 퀘스트를 할 건지 팀 서바이벌(PvP)을 할 건지 택틱스를 할 건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아직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라서 그런지 택틱스는 고를 수 없었고 퀘스트와 팀 서바이벌만 고를 수 있었다.




[ 게임메뉴가 한눈에 정리되어 있는 점은 좋다 ]



파르페스테이션은 미션을 통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미션이 퀘스트와 팀 서바이벌 2가지가 있는데 보상의 양은 퀘스트가 훨씬 많다. 하지만 팀 서바이벌로 부활석을 모을 수 있으니 둘 다 번갈아 하면 좋다.


보상은 많지만 어려운 퀘스트


퀘스트를 선택하게 되면 해당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단계가 뜬다.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면서 해당 퀘스트를 해결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는데 수행을 완료한 퀘스트는 빨간색, 하지 않은 퀘스트는 하얀색으로 표시 되어 있다. 하지만 이미 완료한 퀘스트라도 반복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퀘스트의 장점은 무엇보다 많은 보상에 있다. 퀘스트를 진행하면 할수록 보상되는 금액과 크래프트에 사용할 수 있는 재료 아이템의 양이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퀘스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단점은 많은 몬스터와 보스 몬스터가 나오기 때문에 캐릭터가 쉽게 체력이 바닥난다는 점. 나무통을 부셔서 나오는 초콜릿 같은 아이템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단계 당 하나를 볼까말까, 기대하지 말고 돈 틈틈이 모아서 상점에서 물약 사서 체력을 회복해야한다.


하이넬의 경우 회복스킬을 통해서 체력을 회복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회복되는 양이 얼마 되지 않고 회복된 후에도 방어력이 많이 깎이기 때문에 사용에 제한이 많았다. 게다가 초보일 때는 체력 회복 아이템의 가격이 구입하기엔 너무 부담이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죽는 경우가 많았는데 부활아물렛이 하루에 7개밖에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7번 이상 죽게 되면 더 이상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부활아물렛은 누적되지 않기 때문에 전날에 별로 죽지 않았다고 방심하다간 다음날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 부활석을 처음으로 사용하게 만든 보스 몬스터 ]



보상은 적지만 부활석을 얻을 수 있는 팀 서바이벌


팀 서바이벌은 상대적으로 퀘스트에 비해 받는 보상이 적다. 그렇기 때문에 큰 이득을 볼 수 없지만 팀 서바이벌의 장점이 있었으니 부활아물렛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 GM의 친절한 상담에 따르면 팀 서바이벌에서 유저와 PvP를 벌여 승리하면 아이템을 보상받게 되는데 랜덤으로 부활아물렛이 지급된다고 한다.


팀 서바이벌에서 지면 머니를 보상 받게 되는데 퀘스트에 비해 금액이 매우 적으니 꼭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팀 서바이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컨트롤 능력의 향상이 필수다. 퀘스트를 할 때는 컨트롤이 뛰어나지 않아도 플레이가 잘 되지만 팀 서바이벌에서는 스킬과 컨트롤이 제대로 조합되지 않으면 쉽게 지게 된다.


특히 스킬은 경우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하는데 컨트롤이 형편없을 경우 스킬을 사용하려고 해도 레디라는 메시지만 뜰 뿐 제대로 스킬이 발동이 안 되니 주의해야 한다.


팀 서바이벌의 필승공식 중 한 가지를 말하자면 상대유저를 맵 바닥으로 다운 시키는 것이었다. 바닥으로 다운 되게 되면 캐릭터가 스턴이 걸린 채 리스폰 되기 때문에 그 때를 노려 강력한 스킬을 사용해서 상대방의 체력을 많이 깎을 수 있다.




[ 팀 서바이벌 승리로 얻은 부활아물렛 ]



특이한 제조시스템인 크래프트


파르페스테이션에서는 초보용 아이템은 상점을 통해서 구입이 가능하지만 좋은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점에서 레시피를 구입 후 그 레시피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모아 크래프트 장인을 통해 아이템을 만드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좋은 아이템 레시피의 경우 필요한 재료들의 양이 많아지는데 퀘스트와 팀 서바이벌을 통해서 틈틈이 모은 재료들과 상점에서 산 레시피를 가지고 마을 북쪽에 있는 크래프트 장인 겜비노에게 가면 크래프트를 할 수 있다. 다만 100%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서 재료들을 모두 날리는 경우가 생기니 재료들을 넉넉하게 챙기는 것이 좋다.




[ 레시피와 재료를 크래프트를 시도했지만 결국엔 실패했다 ]



독특하긴 했으나……


맛있는 캐주얼 대전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파르페스테이션. 도대체 어떠한 것이 맛있는 것일까? 게임의 세계관을 보면 소다 크리스탈, 밀크 쉐이크처럼 맛있는 느낌이 느껴지지만 게임 안에서는 간간히 나무통을 부시면 나오는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맛있다는 요소를 느끼게 해주는 요소를 찾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퀘스트의 난이도가 높아서 어떤 경우 부활아물렛을 4번 이상 사용해야 하는 일도 발생했다. 부활석의 숫자가 한정되어 있고 퀘스트의 난이도가 높아서 그런지 몰라도 첫째 날에 비해서 유저들이 갈수록 줄어든 점이 여러모로 아쉽다. 다음 테스트에서는 이런 부분이 보완되어 유저들이 조금 더 쉽게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 많은 유저들을 잡을 수 있는 보완요소가 필요하다 ]



인벤 객원 필진 - 듀크데필
http://blog.naver.com/lord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