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지를 보면, 다수대 다수의 전투가 아닌 혼자서 싸울 때 진짜 능력을 드러내는 인물들이 더러 등장한다. 난투에서도 함께 행동했을 때 생기는 시너지보다, 혼자서 전투할 때 더욱 큰 위력이 발휘하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아름다운 목소리와 강력한 CC(군중 제어기)로 무장한 '항아'다.





항아는 체력과 방어가 낮은 대신 마법 공격과 이동 속도가 극도로 높은 법사 캐릭터다. 캐릭터 컨트롤을 잘하면 적을 쉽게 잡아낼 수 있지만, 스킬 연계를 잘못 계산하면 전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매우 커 양날의 검이라 불린다.

부족한 생존력을 보완하기 위해 체력과 방어 쪽에 집중 투자해주자. 조종 실력이 자신이 있는 유저라면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쪽에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항아의 기본 이동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하고, 스킬 대부분이 대미지보다는 CC 효과에 치중되어 있어, 일반 공격이 매우 중요하다.






달빛노래는 독특하게 패시브와 액티브, 두 가지 형태로 스킬이 나뉜다. 시전 했을 경우, 사용 다음 3번의 일반 공격에 추가 마법 피해가 붙고, 패시브 상태일 경우에는 공격하는 적으로부터 400의 범위 안에 아군이 없을 시 50%의 추가 피해를 입힌다.

항아가 1:1의 싸움에서 강한 이유 중 하나다. 50%의 추가 피해는 결코 적은 양이 아닌데다가, 관통 무기까지 착용하고 있다면 큰 대미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른 스킬이 사용 중일 때에도 패시브 효과가 발휘되는 장점도 있다.

▲ 사용 직후, 항아 주위에 세개의 구가 생긴다.





반월의 빛을 내보내 적을 감속시키고, 마법 피해를 준다. 스킬 재사용 시 혹은 마지막에 다다르면 환영의 벽이 생겨 적을 가로 막거나 혹은 퇴로를 차단한다.

항아의 숙련도가 갈리는 기술이다. 잘 사용하면 적을 두개의 진영으로 나눌 수 있고, 도주로도 차단이 가능하다. 스킬이 발동되는 시간 내에 다시 사용하면, 벽의 생성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항아가 자신의 머리 위에 보름달을 소환하는 스킬이다. 소환된 보름달이 미치는 범위에 있는 모든 적은 스킬을 사용하는 즉시 피해를 받으며, 짧은 시간동안 침묵 상태가 된다. 지속시간은 6초.

혼자 싸울때도 강하지만, 팀 파이트 시 항아가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기술이다. 적의 진형을 잠시나마 멈추게 할 뿐더러 스킬 대미지 위주의 조합일 경우 월하미인 하나로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스킬이다.

항아를 기준으로 주위를 침묵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생존용 기술로도 활용된다.

▲ 항아위에 떠오른 보름달. 주위에 있는 모든 적은 침묵 상태가 된다.






◆ 나타- 철선공주- 항아 조합

강력한 딜링의 나타와 아군을 회복시키는 스킬을 지닌 철선공주와의 조합이다. 나타는 '굴렁쇠- 삼지창' 콤보가 매우 강력한 데다가 자신의 주위에 이동 속도와 물리 공격력을 상승시켜주는 혼천진을 사용한다. 팀 파이트시 항아가 가지고 있는 월하미인을 활용해 적을 잠시 침묵상태로 만들고, 이후 혼천진을 깔아 대미지 딜링에 무게를 두는 형태다.

나타와 항아는 방어와 체력이 낮은 단점이 있다. 이 부분을 철선공주의 체력 회복스킬 '가뭄의 단비'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범위 내에 있는 적 이동 속도를 대폭 하락시키는 '파초보선'의 범위가 넓어, 항아의 '월하미인'과 함께 사용한다면 침묵 상태를 6초까지 유지 시킬 수 있다.

◆ 손오공- 백상아- 항아 조합

마무리가 힘든 항아의 특성을 손오공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일격'으로 해결하고. 백상아의 단체 스턴과 지속 에어본 효과를 통해 항아의 지속 대미지 딜링 능력을 상승 시키는 조합이다. 백상아가 사용하는 범위 기절효과의 '충격파'와 지면을 두드려 적을 스킬 지속시간 동안 띄우는 '땅의 울림'은 범위가 넓은 편이어서 '백상아의 땅의 울림-항아의 월하미인' 콤보로 활용이 가능하다.




항아는 게임 시작 '초-중반'에 가장 강하다. 초반에는 다수대 다수의 전투가 잘 벌어지지 않고, 컨트롤이 따라준다면 혼자서도 두명을 거뜬히 막아낼 수 있기에 다른 레인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도록 적이 2명 이상 있는 지역을 맡아주자.

항아의 능력을 십분 활용해, 정글 몬스터를 잡으면서 맵을 넓게 쓰는 운영보다는 다른 레인에서 빠르게 타워를 철거 하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타워까지 압박한 뒤, 막으러 오는 적에게 잘 쌓인 영웅혼을 바탕으로 팀파이트를 시도하는 것이다.

팀파이트시 조심해야 할 점은 궁극기 월하미인의 사용 타이밍이다. 월하미인은 사용 후 쿨타임이 길고, 항아가 범위의 중심이 되는 만큼, 어떤 장소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활용도가 크게 차이난다.

잘 사용할 경우, 적을 단체로 침묵 상태로 만들기에 일발역전도 가능할뿐더러, 큰 피해 없이 적을 처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되도록 넓은 길목 보다는 좁은 길목에서 팀파이트를 유도하고, 타워 근처보다는 적이 어느 정도 앞에 나와있을 때 사용하자. 빠른 타워 철거를 원한다면 적을 몰아넣은 뒤 월하미인을 사용해 타워만 공격하는 방법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