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펼쳐지고 있는 '블리즈컨 2015'의 둘째 날, 메인 스테이지의 첫 무대에서는 하스스톤 '난롯가 이야기'가 진행됐다.

여기에서는 먼저 하스스톤의 선임 게임 디자이너 '마이크 도네이스(Mike Donais)'가 무대에 올라 '선술집 난투'의 디자인 목표에 대해 소개했다.

금일 진행된 '난롯가 이야기'의 전반적인 내용은 새로운 모험모드 '탐험가 연맹'에 대한 내용이 아닌, '선술집 난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개발자는 이제까지의 '선술집 난투'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난투 모드 '공공의 적, 메카조드'에 대한 디자인 배경, 새롭게 추가될 새로운 선술집 난투에 대한 단서를 밝혔다.

아래는 금일 진행된 '난롯가 이야기'의 주요 내용이다.



▲ 선임 게임 디자이너 마이크 도네이스

선임 게임 디자이너인 마이크 도네이스(Mike Donais)가 무대에 올라 '선술집 난투'의 디자인 목표에 관해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선술집 난투를 디자인하면서 가장 중시했던 점으로 '주간'과 '다양성'을 꼽았다.

제일 먼저 설명한 디자인 목표는 '주간(weekly)'으로, 선술집 난투를 주간 콘텐츠로 만든 건 유저들에게 확장팩 출시 전에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함이었다.

다음 목표로 그는 '즐거움(fun)'을 언급했다. 선술집 난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즐거움'으로, 무엇보다도 '즐거움'이 있어야 사람들이 매일 여관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 재미가 있다면, 자연히 계속 플레이하게 된다.

다음으로 그는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덱을 직접 만들기(Build your own deck)', '직업 선택하기(Pick just your class)', 그리고 '미리 짜인 난투 덱 제공하기(brawl provides your deck)' 등, 다양한 방식의 선술집 난투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덱을 직접 만들기' 방식의 경우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했으며, '직업을 선택'하는 방식은 직업 퀘스트를 완료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 자신만의 '선술집 난투'용 덱을 직접 만드는 방식과

▲ 덱을 만들 필요 없이, 그냥 직업만 선택하면 되는 방식,

▲ 이미 준비된 '선술집 난투'용 덱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 있다.

▲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4번째 난투 '협력' 모드

이어서 그는 새로운 난투모드 '공공의 적, 메카조드’가 지금까지 난투에서 보아왔던 것 중 가장 어려운 상대라고 말했다.

개발자들은 첫 번째 '협력 난투 모드'를 만드는 데까지 시간이 충분치 않았고, 일반 플레이 스타일과의 차별성을 크게 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카조드'가 그만의 별도의 공간을 갖지 못하고 공중에 떠서 양 진영을 왔다 갔다 하는 메커니즘을 갖는 것도 이런 시간적 문제 때문이었다.

그는 개발자들이 메카조드를 보드의 오른쪽 가운데에 넣으려고 노력했지만, 공간이 충분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다음에는 판 가운데에 넣어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면 유저들이 카드를 둘 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 결국 메카조드는 양 진영을 왔다 갔다 이동하는 형식을 취하게 됐다.

이외에도 그는 '전승지기 초' 카드가 너무 오랫동안 판에 머무르면 게임이 산으로 가버리게 된다고 말하며, 전승지기 카드가 한 턴만에 죽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밝혔다.

▲ 메카조드의 다양한 능력. '전승지기 초'를 한 방에 보내버리는 토끼도 눈에 띈다.

이어서 그는 각 난투별로 유저들이 얼마나 플레이를 했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공개했다. 모든 난투 중 유저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난투는 바로 '무작위(randomonium)' 모드. 개발진들은 이 모드의 높은 인기에 대해 "게임이 굉장히 스피디하고, 유저가 가지고 있지 않은 카드도 이용할 수 있으며, 게임 초기에 강력한 카드를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가장 인기있는 모드는?

▲ 바로 '무작위' 모드! 그래프의 파란 막대가 이 모드의 이용률을 나타낸다.

다음으로 그는 앞으로 등장할 난투 모드에 대해 소개했다. '공공의 적, 메카조드'의 바로 다음에 진행될 선술집 난투는 라그나로스와 네파리안의 결투를 다룬 '검은바위 산 정상결전'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소환석' 카드를 활용한 난투 모드가 추가될 것이며, 소환석은 본래 주술사 전용카드였지만, 중립으로 둘 때 더욱 재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말그대로 '불꽃튀는' 정상결전이 다시 진행될 것.

▲ '정신지배'를 쓰면 데스윙이 공짜!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운 선술집 난투 모드 '캡틴 블랙하츠의 보물(Captain Blackheart's Treasure)'이 빠른 시일 안에 추가될 것을 밝히며, "이외에도 다양한 난투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더욱 향상된 난투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술집 난투 '캡틴 블랙하츠의 보물'에서는 신규 능력 '발견'이 사용될 것.

▲(좌부터) '마이크 도네이스', '용 우', '벤 브로드', '팻 네이글'

마이크 도네이스의 발표 이후에는 게임 프로듀서인 '용 우'와 게임 디자이너 '벤 브로드', '팻 네이글'이 등장해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금일 질의응답에서는 선술집 난투가 하스스톤을 시작하는 신규 유저들에게 더 많은 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는 의견, '게임 내 토너먼트'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의견, 협력 모드에서 간단한 대화 기능이 추가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블리즈컨2015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경범(Its), 김홍제(Koer), 이명규(Sawual), 정성모(Dara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