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SCEK는 지스타가 열리는 벡스코에서 별도의 자리를 마련, 카와우치 시로의 대표직 사임 소식을 전했다. 향후에는 SCEJA 아시아 지역 소프트웨어 총괄자로써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전역을 담당하게 된다.

그는 2010년에 SCEK 대표로 활동했으며, PS4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런칭하면서 국내 콘솔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타이틀을 한국어판으로 정식 출시했으며,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나 '용과 같이 극' 등 한번도 로컬라이징 된 적이 없던 시리즈 타이틀을 한국어로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4월 16일부터 일본과 아시아 소프트웨어 총괄직을 맡았다. 일본과 한국 양 쪽을 모두 커버하다보니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들었다"며 한국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한국에서 생활한게 약 3년 반 정도 되었다. 한국에서 함께 해왔던 시간 동안 많은 결실을 얻었다.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아가 "한국 3년 반동안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스스로도 만족하고 있다. 유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퍼스트파티는 물론이며 서드 파티에서도 로컬라이징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러분들의 협력 하에 앞으로도 한국어화에 더 힘을 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만날 기회가 있으리라고 본다. 그 때는 저를 무시하지 마시고 잘 부탁드린다"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차기 SCEK 대표로 누가 올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차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