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체미'의 자존심을 세우다!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5 LoL 올스타전 4일 차에서 1:1 토너먼트 4강 경기가 펼쳐졌다. 북미의 '비역슨'과 한국의 '프레이' 김종인의 3연속 미러매치에서 '비역슨'이 패승승 스코어로 역전승을 일구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 루시안 미러전에서 김종인은 상대의 스킬샷은 전부 피하고 자신의 스킬은 모두 명중시키는 멋진 장면을 보여줬다. 김종인은 6레벨이 되자마자 달려들어 딜교환을 걸었고, 이 싸움에서도 스킬샷을 모두 피하면서 도망가는 상대의 뒤통수에 궁극기를 날려 빈사 상태로 몰아넣었다. '비역슨'은 집으로 가지 않고 cs를 획득하려고 했으나, 이를 본 김종인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킬을 내면서 1세트는 김종인의 승리로 끝났다.

이어진 2세트, 밴픽에서 영어 자음으로 이즈리얼이라는 단어를 만든 둘은 약속한 듯 이즈리얼 미러전을 펼쳤다. 초반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으나 김종인이 퇴각하는 순간 '비역슨'이 뒤를 잡아 체력을 깎기 시작했다. 김종인이 포션을 먹으러 갈 때도 '비역슨'이 따라붙었고, 곧바로 교전이 펼쳐졌다. 이미 체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비역슨'은 상대 체력을 손쉽게 0으로 만들면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밴픽으로 드레이븐 글자를 완성했고, 곧바로 드레이븐 미러전이 시작됐다. 시작부터 cs 획득과 딜 교환이 동시에 이뤄졌으나, '비켜서라' 스킬을 찍은 '비역슨'이 딜 교환에서 약간의 이득을 거뒀다. '비역슨'은 이 이득을 바탕으로 계속 상대를 몰아붙여 타워로 밀어넣었고, 김종인 진영의 포션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비역슨'은 점화를 걸면서 킬을 만들어냈고,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올스타전 취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양예찬(Noori)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