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전사 3연패의 악몽은 이제 없다!

22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4 16강 2일 차 1경기에서 '아이러니' 이지성이 '헬퍼' 이규상과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며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지성은 템포 마법사로 2패를 하면서 위기에 빠졌으나 드루이드를 상대로 마법사를 졸업시키는 데 성공하며 최초 8강 진출이란 성적을 달성했다.

이하는 이지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8강에 처음 진출했다. 소감이 어떤지?

16강까지는 예선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했다. 8강부터는 조별 리그로 진행되고 경기 수도 많아지기 때문에 진출하게 돼서 기쁘다.


Q. 템포 법사로 2패를 했을 때 예전에 손님 전사로 3패를 했을 때 생각이 들진 않았나?

템포 법사와 드루이드 간의 상성이 마법사에게 워낙 우위였기 때문에 조금은 마음 편하게 게임을 했다. 중간에 실바나스에게 소환의 돌을 뺏겼을 때는 '방송 대회에서는 무조건 떨어지라는 계시인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상성이 앞섰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Q. 마지막 세트에서 상대 필드 위에 도발 하수인이 있었고, 본인의 패가 썩 좋지는 않았다. 벽을 뚫지 못할 것이란 불안함은 없었는지?

상대가 5턴에 자기 필드 위에 발톱의 드루이드만 있었을 때 영웅 능력만 쓰고 턴을 넘겼다. 그 때 영웅 능력만 썼다는 것은 정신 자극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정신 자극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콤보는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안심하고 경기에 임했다.


Q. 상대에게 전사 밴을 시킨 이유가 있는지 궁금한데?

전사가 내가 하면 약하고 상대가 하면 굉장히 강한 그런 직업이다. 그리고 내가 얼방 법사를 예선에서 썼는데 거기에 이어서 전사를 밴하면 상대는 내가 100% 얼방 법사라고 예상할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을 노렸다.


Q. 선수들이 대회에서 비밀 성기사를 그렇게 자주 쓰지는 않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연습할 때 승률이 미드 성기사가 더 좋은 편이다. 대회에서 주로 나오는 직업이 주술사나 드루이드 등을 포함해 4-5개가 있는데 미드 성기사가 상대하기 더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대회에서는 대세 직업을 상대로 상성이 좋기 때문에 미드 성기사를 선택했다.


Q. 8강에 임하는 각오는?

16강은 단판이어서 많이 불안했는데 8강부터는 경기 수도 많아지고, 또 실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갈 자신이 있다.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경기장에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러 오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연습을 도와준 크리티컬 팀원들과 어그로 주술사를 가르쳐주신 'XyaoQ'님과 연습을 가장 많이 도와주고 전력을 다해서 조언을 해 준 '슬시호' 정한슬 선수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