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부스의 8연승, 신기한 징크스 탄생!

29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4 16강의 마지막 4일 차 경기가 펼쳐졌다. 1경기에서는 온라인 최강자 중 하나로 꼽히는 '스틸로' 조강현이 '판타' 김상철을 3: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떱뎁' 김택진이 '코둘기' 최용재를 3:1로 잡아내 8강에 올랐다.

1경기에선 3:1로 조강현이 승리했다. 1세트가 시작됐다. 위니 흑마법사를 선택한 '스틸로' 조강현이 '판타' 김상철의 도적을 상대로 초반 필드 주도권을 잡았다. 도적은 모아둔 카드를 통해 두 번이나 상대 하수인들 대다수 제거했지만, 흑마법사가 계속 주도권을 유지했다. 흑마법사는 압도적인 힘, 영혼의 불꽃, 파멸의 수호병이 차례대로 나가 킬 각을 잡았고, 조강현이 깔끔한 1세트 승리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는 조강현의 드루이드와 판타의 도적이 만났다. 드루이드가 다르나서스의 지원가를 필드에 등장시켰고, 도적은 깔끔한 제거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신 자극에 이어 해리슨 존스가 등장해 2장의 드로우와 함께 필드를 강력하게 만들었다. 드루이드는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와 낙스라마스의 망령이 필드를 더욱 굳혔다. 도적은 보랏빛 여교사와 각종 주문 카드로 간신히 필드 초기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박사 붐이 등장했고 도적의 체력을 13까지 깎았다. 도적은 필드를 막아내기 급급했고, 드루이드의 손에는 이미 자군-야포가 준비 돼 있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군더더기 없는 운영으로 조강현이 승리했다.

3세트에선 성기사의 필드를 정리할 방법은 번개 폭풍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상철의 오른쪽에서 번개 폭풍이 들어왔다. 조강현은 필드 초기화에도 당황하지 않고 티리온 폴드링으로 필드를 가져가려하나, 주술사의 오른쪽에서 약속이나 한 듯 사술이 등장해 주술사가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성기사의 손 패가 말랐고 주술사가 필드를 장악했다. 그동안 아껴왔던 피의 욕망이 나가려는 순간 성기사가 항복을 선언해 김상철이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어진 4세트에서 성기사가 흑마법사를 상대로 완벽한 단검 곡예사 컨트롤로 필드를 장악했다. 성기사는 썩은 위액 누더기 골렘과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로 흑마법사에게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흑마법사는 공허 소환사로 파멸의 수호병을 불렀지만 썩은 위액 누더기 골렘를 뚫는 것이 다였다. 성기사는 7턴 박사 붐을 소환했고, 흑마법사는 살기 위해 필드 정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에서 불안정한 구울이 나와 흑마법사의 앞길을 막았다. 승패가 정해졌고 조강현이 3: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코둘기' 최용재와 '떱뎁' 김택진의 2경기가 시작됐다. 위니 흑마법사를 선택한 김택진이 초반 필드를 장악해 드루이드의 명치로 달렸다. 드루이드는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에 이은 휘둘러 치기로 필드를 정리했다. 하지만 이미 본체의 체력이 11까지 내려간 상황. 흑마법사가 리로이 젠킨스를 손에 잡았고, 기존 필드 하수인들로 드루이드의 체력을 6까지 깎았다. 그러나 지식의 고대정령이 드루이드의 체력을 두 번이나 회복시켰고, 뒷심이 빠진 흑마법사가 템포를 뺏긴 체 무너졌다.

이어진 2세트는 김택진의 흑마법사가 적기의 영혼의 불꽃으로 최용재의 핵심 하수인을 끊어내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기세를 탄 김택진이 손님 전사로 필드를 장악해 도적을 압박했다. 그러나 최용재는 당황하지 않고 하늘빛 비룡과 무역왕 갤리윅스로 얻은 내면의 분노를 이용해 깔끔한 정리에 성공했다. 도적이 역전하려던 찰나 전사의 손에서 박사 붐이 나와 필드를 다시 굳혔다. 손에 가득 찬 주문으로 도적이 필드 초기화에는 성공했지만, 선공권은 계속해서 전사가 가졌다. 결국, 전사의 그로마쉬 헬스크림이 등장해 도적의 본체에 마무리 일격을 넣었다.

김택진은 4세트에서 성기사로 최용재의 도적을 다시 한 번 상대했다. 성기사가 단검 곡예사와 병력 소집을 깔끔하게 연계해 도적이 빠르게 낸 에드윈 밴클리프를 제거하며 필드를 잡았다. 도적이 간신히 필드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미 체력이 7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성기사가 박사 붐을 필드에 전개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최용재가 한 턴 연장에 성공했다. 다음 턴에서 성기사가 용사의 진은검과 폭탄으로 도적의 체력을 1로 만들었다. 도적은 썩은 위액 누더기 골렘으로 도발을 세웠고, 필드에 하수인 4마리를 믿고 변수 제거를 위해 폭탄을 제거했다. 그러나 폭탄은 도적의 정면으로 날아들었고, 도적의 체력이 0이 됐다. 김택진이 3:1로 최용재를 잡아내고 8강에 올랐다.


■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4 16강 4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스틸로' 조강현 3 vs 1 '판타' 김상철 - '스틸로' 조강현 승리
1세트 '스틸로' 조강현(흑마법사) 승 vs 패 '판타' 김상철(도적)
2세트 '스틸로' 조강현(드루이드) 승 vs 패 '판타' 김상철(도적)
3세트 '스틸로' 조강현(성기사) 패 vs 승 '판타' 김상철(주술사)
4세트 '스틸로' 조강현(성기사) 승 vs 패 '판타' 김상철(흑마법사)

2경기 '떱뎁' 김택진 3 vs 1 '코둘기' 최용재 - '떱뎁' 김택진 승리
1세트 '떱뎁' 김택진(흑마법사) 패 vs 승 '코둘기' 최용재(드루이드)
2세트 '떱뎁' 김택진(흑마법사) 승 vs 패 '코둘기' 최용재(도적)
3세트 '떱뎁' 김택진(전사) 승 vs 패 '코둘기' 최용재(도적)
4세트 '떱뎁' 김택진(성기사) 승 vs 패 '코둘기' 최용재(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