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최대주주인 김병관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금일(3일) 오후 1시 30분, 김병관 의장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문재인 당 대표도 함께한다.

김병관 의장은 표창원 교수에 이은 문재인 대표의 '인재 영입 2호'가 됐다. 동시에 20대 총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외부에서 영입한 두 번째 인물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병관 의장은 NHN게임즈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상장주식 100대 부호 순위권에도 포함되었다.

사전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김병관 의장은 "3주 전 문재인 대표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자신이 받고 있는 기대, 그리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흙수저'와 '헬조선'을 한탄하는 청년에게 노력했냐고 물어봐선 안 된다. 꼰대의 소리일 뿐, 패기와 열정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한다"며 "나는 열정을 가진 청년에게 안전한 그물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병관 의장은 "한국 수출경제가 흔들리고 경제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가운데, 청년세대의 활약이 절실하다. 문화콘텐츠산업, 바이오산업 등 새로운 산업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 고용문제 등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병관 의장은 "나는 정치가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른다. 하지만 나처럼 현장에서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세상이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