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 게임의 중심에 서있는 건 바로 '음악'이다. 음악을 어떻게 게임에서 표현하느냐에 따라 종류가 갈린다. 피아노를 치듯 연주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혹은 음악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방식도 있을 것이다. 그중 독특하게도 '북'이라는 요소를 이용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 있다. 바로 이번에 소개할 게임인 '태고의 달인 플러스'다.

태고의 달인은 '북 형태의 기기'를 치는 리듬 게임으로 북의 중앙과 겉을 치는 2개의 형태로만 이루어져 있다. 북의 중앙을 칠 때는 '동(빨간원)', 겉을 칠 때는 '캇(파란원)'이 나오며, 이 두 개의 포인트를 눌러 점수를 내는 방식이다.

▲ 태고의 달인 오락실 기기
출처 : 반다이 남코 태고의 달인 홈페이지 http://taiko.namco-ch.net/taiko/


'북'을 이용한 리듬 게임 태고의 달인 플러스가 마침내 안드로이드에 출시되었다. 물론 '국가 코드' 문제로 일본 계정이 있어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말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등장한 안드로이드 버전 '태고의 달인 플러스'. 어떤 모습일지 지금부터 만나보자.



⊙개발사: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장르: 리듬 ⊙플랫폼: 안드로이드
⊙출시: 2016년 2월 3일(일본)


※ 본 태고의 달인 플러스는 일본에서 출시된 게임으로, 한국 계정으로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 안드로이드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갖출 건 다 갖췄다! 모바일 버전 태고의 달인 플러스!

태고의 달인 플러스의 메인은 '연주 게임'이다. 결제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곡은 총 4곡으로 더 많은 곡을 즐기기 위해서는 '패키지'를 구매해야 한다. 앱스토어의 경우 몇개의 곡은 팩으로 판매하고, 월정액 패키지를 따로 내놓은 것에 비해, 구글 플레이는 현재 '한달 월정액 패키지'만 사용하고 있다.

한 달에 곡을 즐기기 위한 패키지는 인기곡(300엔 한화 약 3,200원), 달인(400엔 한화 약 4,299원), 세트(500엔 한화 약 5,374원)까지 총 세 종류다. 게임 자체에서 스태미너가 없기에 곡을 대여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맘껏 즐길 수 있다. 이미 앱스토어에 수 많은 곡들이 출시된 상황인 만큼, 곡 업데이트 부분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다만 '구매' 방식의 패키지도 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리듬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곡을 연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태고의 달인은 단 2개의 요소로만 구성되어 있고, 멜로디를 타는 리듬의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동과 캇이라는 두개의 요소만으로도 충분히 곡의 멜로디를 표현해 냈다. 또한, 안드로이드에서 자주 발생하는 디바이스마다 달라지는 박자 부분도 신경 썼다. 옵션에서 타이밍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 풀-콤보---!!!


◆ 음악을 간단하면서 재미있게 표현한 게임 태고의 달인

태고의 달인은 모바일에서 구현할 수 있는 리듬 게임 중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 리듬 게임은 '노트형'과 '터치형'으로 나뉜다. 하지만 작은 화면에서 수많은 터치와 노트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았고, 노트 간의 겹침 문제와 타이밍 문제, 특유의 스태미너 시스템 덕분에 극소수의 리듬 게임 마니아만이 선호하는 장르가 되었다.

※노트형 : DJMAX, EZ2DJ로 대표되는 방식, 위에서 아래로 노트들이 떨어지며 박자에 맞추어 치는 형태다
터치형 : 싸이터스, DJ-MAX 테크니카로 대표되는 방식, 화면에 터치 점들이 나오고, 이를 박자에 맞추어 누르는 형태다.


그러나 태고의 달인은, 스태미너 제한이 없다. 또한, 두 개의 손가락만 있으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빨간 원이 나오면 중앙을 치고, 파란 원이 나오면 겉을 치면 된다. 그게 끝이다. 내려오는 노트, 수많은 터치 점들을 계산할 필요가 전혀 없다. 대부분의 리듬 게임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먼저 듣지만, '태고의 달인은 접근하기가 쉽다.'라고 평가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포인트를 모아 굴리면 태고스킨, 테마가 랜덤으로 나온다.


'태고의 달인 플러스'는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즐기는 게임이 아닌 '모바일 용'이기에 혼자 즐겼을 때 오는 만족감이 더욱 중요하다. 이 부분은 '쉬움-노멀-하드' 세 단계로 난이도를 나누면서 해결했다.

진짜 어려운 '오니(귀신)' 모드가 없는 건 아쉽다. 그러나 아직 1.0.1 버전이고 3.0 버전까지 업데이트 된 앱스토어(iOS)를 보면 차후 추가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 계단식으로 설정된 난이도 덕분에, 처음 접하는 유저도 쉬움부터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고, 조금 오래 플레이 하면 어려운 난이도에 있는 곡도 쉽게 연주한다.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극명한 리듬 게임에서, 누구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범용적인 부분은 태고의 달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랭킹 시스템도 매일 24시에 갱신된다. 너무 잘하는 사람이 오래 랭킹에 머무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목표보다는 거대한 벽처럼 느끼게 된다. 리듬 게임은 음악의 리듬을 타면서 박자를 맞추어야 하는 게임이다. 게임을 즐기는 날의 '상태(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을수 밖에 없다. 그래서 어떤 날은 좋은 점수, 어떤 날은 낮은 점수가 나오기도 한다. 태고의달인은 이 부분을 매일 새로 갱신되는 랭킹 시스템을 이용해 해소하려고 했다. 자신의 수준을 알 수 있게 하고, 조금 더 노력하면 '내가 1등도 해볼 수 있겠구나' 하는 원동력으로 만든 것이다.

▲ 사이타마 2000, 58만점으로 1등은 어림없다


▲ 북채가 없으면 소시지를 이용해보자.
맥XX이 감도가 제일 좋았다.



◆ 태고의 달인을 즐기기 위한 기본 인터페이스 소개




◆ 메인화면
- 게임을 접속하면 제일 처음 만나는 화면이다.

1. 공지사항 : 게임 내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2. 연주 게임 :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첫 무료 곡은 4곡. 다른 곡은 '악곡 추가'를 통해 대여해야 한다.
3. 악곡 추가 : 세 종류의 패키지를 대여할 수 있다.
4. 게임 설정 : 게임에 관련된 여러 가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5. 게임 문의 : 게임을 하다가 발생한 문제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6. 플레이어 이름 : 곡 플레이 이후 남기는 랭킹 이름이다. 게임 설정을 통해 수정이 가능하다.
7. 즐길 거리 : 하루에 3번 플레이할 경우 얻는 포인트를 이용해 '북', '테마' 등을 획득할 수 있다.




◆ 연주 게임 모드
-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

1. 곡 정렬 : 곡의 정렬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장르별로 나누어져 있으나, 플레이 횟수, 연도 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렬이 가능하다.
2. 곡 구매 : 악곡 추가와 똑같다. 누를 경우 세 종류의 패키지를 결제할 수 있다.
3. 곡의 장르 : 현재 1.0버전에서 구현된 장르는 총 7가지다.

※ 태고의 달인 음악 장르 (1.0.1 버전 기준)



◆ 게임 설정
- 태고(북) 및, 타이밍, 이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1. 태고 설정
태고의 스킨을 바꾸거나 투명화시켜 배경을 좀 더 잘 볼 수 있도록 만든다. 태고의 크기도 수정할 수 있다.



2. 타이밍 조절
리듬게임의 생명인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다. '자동 조절'을 추천하며, 자동을 해서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면, 이후에 수동으로 조금씩 조절해주자.



3. 사운드 설정
효과음(치는 소리), 음악(멜로디)의 배율과 태고의 음색(북의 음색)을 바꿀 수 있다. 처음 설치하면 효과음이 낮아져 있어 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반드시 사운드 설정을 통해서 '효과음'를 올려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