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온 MVP 피닉스의 경기는 그야말로 일방적이었다.

12일 펼쳐진 위플레이 리그 시즌3 동남아 예선에서 MVP 피닉스가 천적으로 군림하던 미네스키에게 단 1킬만을 내주고 19분 만에 완승을 거뒀다.

시작부터 '두부' 김두영의 대지령이 끊임없이 미드를 갱킹한 덕분에 '큐오' 김선엽의 원소술사가 '쿠쿠'의 외계 침략자를 잡고 선취점을 기록했다. 외계 침략자는 부활 후 포탈을 타고 돌아왔으나 또다시 갱킹에 당해 빈사 상태로 돌아가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바텀 레인에서도 '페비' 김용민의 리나와 'MP' 표노아의 스벤이 슬라다를 처치했고 미드에서도 MVP 피닉스가 재차 킬을 기록했다.

MVP 피닉스는 10분 만에 킬 스코어 6:0으로 앞서고 1차 타워 2개를 철거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미네스키는 연막 물약을 쓰고 몰래 로샨을 가져가면서 격차를 좁혔으나 MVP 피닉스는 탑 레인에서 순식간에 디스럽터와 저주술사를 잡아먹고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MVP 피닉스는 상대 미드 2차 타워에서도 한타에서 5:0 압승을 거두면서 15분 만에 킬 스코어 15:0을 기록하고 미드 병영까지 철거했다.

미네스키는 상대 정글 지역에 혼자 있던 김선엽을 잡고 드디어 첫 킬을 기록했으나 거기까지였다. MVP 피닉스는 상대 탑 3차 타워에서 4킬을 추가하고 끝까지 추가 사상자를 내지 않은 채 골드 부활을 한 상대까지 계속해서 쓰러뜨렸다. 19분 만에 GG를 받아낸 MVP 피닉스는 미네스키의 무패 행진에 처음으로 흠집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