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3일)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강남 모나코 스페이스에 마련한 자리에서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한편,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본 행사에 앞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측은 기존에 공개된 한국어화 타이틀 외에 미공개 신작 타이틀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반다이남코 아시아태평양 매니징 디렉터 제라드 누난(Gerard Noonan) 및 반다이남코 코리아 박희원 지사장 등 반다이남코 임원 및 주요 게임의 프로듀서들이 대거 내한, 참석했다.

▲ 반다이남코 관계자 및 SIE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또한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인사이자 한국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카와우치 시로 일본/아시아 총괄과 안도 테츠야 한국 대표도 참석, 눈길을 끌었다. 또 총 다섯명의 게임 프로듀서가 기자간담회 후 게임 관련 좌담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시작되고, 기자간담회 첫 순서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다.

▲ 반다이남코 제라드 누난 매니징 디렉터

반다이남코 아시아태평양 매니징 디렉터 제라드 누난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본사에서 한국까지 찾아온 프로듀서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일본에서 찾아주신 프로듀서 분들이 한국어화, 게임 출시의 최대의 공로자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저에게 준 대단한 도움에 감사드리고, 이번 이벤트와 한국어화에 노력을 기울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에도 감사를 드린다. 또 이 자리를 빌어 앞으로도 더 많은 타이틀을 로컬라이징 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반다이남코 코리아 박희원 지사장

이어 반다이남코 코리아의 박희원 지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박희원 지사장은 "불과 1년 전만해도 반다이남코 코리아가 과연 이런 한국어화 관련 행사를 할 수 있을까,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다. 이런 날이 오긴 오는가 싶다. 사실 최근 반다이남코 코리아에서 다양한 타이틀을 한국어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본사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그 덕분에 오늘의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으로 기존 공개된 한국어화 발매가 예정된 타이틀 및 이 자리에서 처음 선보이는 3개의 추가 한국어화 발매 타이틀을 공개했다. 먼저 기존 공개작으로는 '건담브레이커3'(3월 3일), '다크소울3'(4월 12일), '원피스 버닝블러드'(4월 12일)이 소개 됐다.



이어 신작 3종이 발표됐다. 첫번째 타이틀은 '애스터리스크 페스타 봉화현란'으로 PS VITA 플랫폼의 액션 RPG로 한국어화를 거쳐 올해 봄 출시된다. 또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 역시 한국어화를 거쳐 올해 중 발매될 예정이다.



마지막 작품은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의 신작 '플래티넘 스타즈'로, 콘솔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를 거쳐 발매될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4로 개발되며, 이번 작품에서는 라이브 씬에 리듬 게임이 도입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추가되어 올해 중 국내에 출시된다.




▲ 반다이남코 2016년 한국어화 타이틀 라인업


박희원 지사장은 타이틀 공개 후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국내에도 굉장히 많은 팬들이 계신 것으로 안다. 많은 기대를 해주셨을텐데 이렇게 부응하게 되서 기쁘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한국어화 타이틀 PD 인터뷰



다음 순서로 반다이남코 타이틀 개발에 참여한 프로듀서들의 인터뷰 자리가 마련됐다. 인터뷰는 순서대로 '나루티밋 스톰4'의 개발자들과 먼저 인터뷰 및 질의응답이 오간 후, 건담 시리즈 개발자 3인과의 인터뷰가 순서대로 진행됐다.

▲ '나루티밋 스톰4' 나카가와 미호 PD(좌), 사이버커넥트2 이시바시 요헤이 디렉터(우)

Q. '나루티밋 스톰4'이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 됐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자랑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시바시 요헤이 : 우선 이전 시리즈에서부터 계속 이어진 대전 시스템은 건재하고요. 특히 자랑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번에는 PS4로 발매됨으로써 그래픽 향상이 있었습니다. 기타 이펙트나 여러 그래픽에 공을 들이기도 했지만, 특히 캐릭터 얼굴 모델링에 공을 들였던 만큼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Q.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꼽는 최고의 연출 장면이 있다면?

나카가와 미호 : 이번 작의 연출은 다 좋았지만, 특히 마지막쯤에 나오는 합체오의가 있습니다. 그 합체오의 중에서도 전 '역 하렘의 술'이 최고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번이나 봤는데, 덕분에 다른 개발자분들에게 몇 번이나 똑같은 걸 보느냐고 타박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이시바시 요헤이 : 합체오의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였습니다. 하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전부 다 좋았는데요. 전 그것보다도 앞서 말한 캐릭터 표정 연출에 공을 들였습니다. 만화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공을 들였습니다.


Q. 나루티밋 시리즈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는데요. 그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나카가와 미호 : 아무래도 역시 원작이 재밌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계관이나 캐릭터 하나하나 매력적이었으니까요. 그런 원작의 강함이 있었기에 지금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Q. 시리즈가 나온지 꽤 됐죠. 다른 대전 격투 게임처럼 대회를 개최할 예정은 없나요?

나카가와 요헤이 : 우선 이번에 추가로 도입한 배틀 시스템도 있고, 여러 부분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번 작품의 경우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가 아니라 단순히 하나의 게임으로 봐도 대전 게임으로의 완성도 역시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습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이런 대회에 관해서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서 말했듯이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의 힘은 스토리의 힘인데 팬들을 위한 모든 스토리를 합한 완전판을 내놓을 계획은 없나요?

나카가와 미호 : 이번 작품 내에서도 과거 회상 씬이 있어서 과거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워낙 방대한 이야기라 하나의 작품에 전부 담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아쉽겠지만 1, 2, 3, 4 따로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Q. 시리즈 최초로 PS4로 개발했는데 그 소감이 어떤가요? 그리고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나요?

이시바시 요헤이 : 일단 큰일이었습니다. 우선 PS4의 경우 그래픽 등의 스펙이 높아서 이를 극한으로 쓰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나온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좋아하는 캐릭터를 물으셨는데요. 전 단조가 좋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 정말?" 하면서 의아해하시더라고요.

나카가와 미호 : 개발은 2년 전부터 시작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PS3, Xbox 360으로 출시하는 것도 고려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PS4의 개발에 관한 얘기들도 나왔습니다. 단순히 성능도 그렇지만 여러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도 PS4가 좋겠다고 여겨서 결국 PS4에 집중해서 개발하게 됐네요. 그리고 좋아하는 캐릭터는 우치하 오비토 입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는 많이 있지만 오비토 성우분이 오비토의 슬픈 스토리를 연기하는 걸 보고 빠져들었습니다.

▲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포스' 코스게 히로시 PD
'건담 브레이커3' 우스이 코타로 PD
'건담 G 제네레이션 제네시스' 이토 쇼헤이 PD (좌측부터)

Q.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포스'가 최근 업데이트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향후 업데이트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 수 있을까요.

코스게 히로시 : 우선 한국에는 지난달에 발매됐는데, 일본에서 진행된 업데이트를 같게 한국에도 적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향후 업데이트될 내용으로는 특별 미션 '전장에 피는 철의 꽃'이라는 미션이 추가될 것이며, 많은 분이 희망하셨던 프리 배틀 모드 1.0 버전도 업데이트 될 겁니다. 그리고 역시 많은 분이 원하시던 다양한 플레이어블 기체들이 추가될 겁니다. 또한 프리 배틀 모드 1.01 버전에선 VS 화면을 추가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Q. 건담은 그 시리즈만큼이나 다양한 게임이 있는데요. 이번에 나오는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포스', '건담 브레이커3', '건담 G 제네레이션 제네시스' 각각의 특징에 관해 설명 부탁합니다.

코스게 히로시 : 아무래도 여러 기체들이 나오고 그 기체들을 조종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요?

우스이 코타로 : '건담 브레이커3'는 다른 건담 시리즈와는 다르게 건프라를 기반으로 하기에, 건담 몸에 자쿠 머리를 붙이는 등의 다양한 커스텀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이번 작에서는 SD 건담들이 추가됐는데요. 기존 건담 게임에서는 등신대의 건담과 SD 건담이 동시에 나오지 않았던 만큼, 이번 작에서 최초로 함께하는 부분 역시 특징이라고 여깁니다.

이토 쇼헤이 : 일반적인 건담 게임은 플레이어가 파일럿이 돼서 건담을 조종하는데요. G 제네레이션의 경우는 파일럿이 아닌, 건담 부대의 지휘관이 돼서 부대를 편성해서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건담 브레이커3'의 플레이 분량은 대략 얼마 정도 될까요?

우스이 코타로 : 우선 스토리 모드만 본다면 20~30시간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핵심 요소인 각 파츠를 모으는 것과 기타 외적인 부분까지 하면 셀 수도 없을 만큼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Q. 다양한 파츠를 조합하는 게 '건담 브레이커3'의 가장 큰 특징이죠. 추천하는 파츠가 있나요?

우스이 코타로 : 특별히 어떤 파츠를 붙이면 좋다고 추천을 해드릴 순 없을 거 같습니다. 워낙 무궁무진하니까요. 다만 건담의 V형태 뿔을 붙이면 어떤 기체든 건담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즈고쿠에 뿔을 붙여서 즈고쿠 건담을 만든다든가 하면서 자기만의 재미를 찾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Q. 'SD건담 G 제네레이션 제네시스'에서 추가된 유니버셜 링은 어떤 시스템이죠?

이토 쇼헤이 : 유니버셜 링은 원작을 체험하는 기능으로, 팬들에게 익숙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단순히 에피소드를 나열하는 게 아닌, 건담의 역사를 다른 축으로 접근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 현장 풍경


▲ 입구부터 화려하게 맞이해줍니다


▲ 깔끔한 메인 스테이지


▲ 도장을 모두 모아오세요!


▲ 익살스런 포토타임도 가져봅니다


▲ 입장을 기다리며 줄지어선 사람들


▲ 정말 많습니다.


▲ 도장을 위해 게임을...




▲ '다크소울3', '위쳐3' 등이 있는 어른들만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