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화제를 불러모았던 데스 나이트 세트를 비롯하여 클래스별 상하향이 라이브 서버에 반영되었다. 전사는 결국 데스페라도의 지속 시간이 최대 4초로 수정되는 크나큰 하향을 맞이했다. 일각에서는 쇼크 스턴보다도 효율이 더 낮아졌다는 반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포 내성 아이템까지 추가되었고, 또 앞으로도 추가될 예정이기에 데페의 위력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크엘프와 환술사는 DG의 효율성이 개선되었고, 요정은 블러드 투 소울의 MP 회복량이 증가와 함께 이레이즈 매직에 시전 딜레이 단축 효과가 추가되는 달콤한 상향을 맞이했다.

이와 함께 창과 활 전용 82레벨 변신이 추가되고, 데스 나이트를 비롯한 여러 세트 아이템의 상향도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었다. 테스트 단계에서 공개된 옵션만큼은 아니지만, 80레벨 공격 속도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다시금 유저들에게 재평가되고 있는 모습이다.

▲ 데스셋을 착용한 검은 데스 나이트, 그리고 신규 아이템 강철 마나의 지팡이
- 출처 : 로엔그린 서버 '전기'



■ 전사, 용기사 - 데페 지속 시간 최대 4초, 디스트로이 손상 확률 대폭 증가

데스페라도의 너프는 필드 전투에 판도를 바꿀 정도로 영향이 컸다. 기존엔느 최대 6초까지 지속되었고, 적중만 된다면 보통 약 2초나 4초가량 적의 귀환(베르)을 막을 수 있었다. 보통 4초 정도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너프로 인해 평균 약 2초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이는 고레벨 기사의 짧은 쇼크 스턴 정도의 시간이기에 전사 입장에서는 매우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공포 내성 아이템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는 흐름이기에 데스페라도 보다는 파워 그랩의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데페를 적중시키고도 귀환을 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 출처 : BJ 불도그형이다


반면, 용기사는 디스트로이의 발동이 크게 상향되어 PvP 입지가 강화된 상태다. 대상의 갑옷 방어력만큼이나 AC를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단체 전투에서 자신을 비롯한 아군의 공격 적중률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칸 공격이 특징인 용기사에게 아주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 갑옷이 가진 최대 방어력만큼, AC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 다크엘프, 환술사 - 황금 닷지를 넘어 다이아몬드 닷지를

유일하게 DG(근거리 회피) 마법을 가지고 있는 다크엘프와 환술사는 이번 클래스 케어 소식이 즐겁기만 하다. 시즌4 업데이트와 함께 몬스터도 엄청나게 강해진 후, 사냥 시 필요한 적정 AC가 최소 -100으로 상향 평준화되었기 때문이다. 대체로 -120, -130 정도는 되어야 DG의 효율이 눈에 띌 정도로 좋아진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AC 세팅에 더 유리한 다크엘프의 언케니 닷지, 환술사의 미러 이미지 상향 소식은 AC -10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DG +50에서 +10이 상향되어 이제는 +60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황금 닷지를 넘어 다이아몬드 닷지라 부를 정도다.

또한, 다크엘프의 PvP 필살 스킬인 아머 브레이크의 MP 소모량이 감소하여 전투 유지력도 높아진 상태다. 환술사는 리듀스 웨이트의 소지 무게 증가 효과가 무려 2배로 개선되어 무게 압박의 고민을 덜게 되었다.

▲ 언케니 닷지 상향은 다크엘프에게 큰 행복을 주었다고..

▲ 무게가 취약했던 환술사도 매우 환영할 만한 상향



■ 요정 - 트리플 상향은 보류, 소울 이레 룬으로 만족

요정은 블러드 투 소울의 MP 회복 상향을 두 손 들어 환영했다. 기존 HP 50 소모 MP 15 회복에서 HP 63 소모 MP 19로 회복되어 평시에 소울 사용에 대한 압박이 크게 줄었다는 의견이다. 마법사만큼이나 MP 회복에 민감한 캐릭터이고, 시도 때도 없이 펌프질해야 하는 요정에게 크나큰 희소식이다.

대상의 MR을 낮추는 이레이즈 매직의 재사용 시간 단축 소식도 반갑다. 이레이즈 매직과 함께 연계되는 켄슬레이션이 과거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요정에게는 좋은 PvP 콤보다. 마법 무기를 주로 사용하는 불 요정도 매우 유용하다. 게다가 지난 클래스 케어에서 시전자와 대상의 레벨에 따라 적중률이 달라지게끔 변경된 것까지 이어지면서 점차 과거의 위용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또한, 70레벨 엘릭서 룬 옵션에 근거리 대미지도 추가하여 형평성 논란을 잠재웠다. 요정 하면 활 요정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실제로 원거리 혜택이 주를 이뤘으나, 조금씩 보완되는 근거리 혜택으로 불 요정의 입지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 펌프질 횟수를 단축하는 소울의 상향은 요정에게 희소식

▲ 트리플 애로우의 각성 효과는 적용되지 않았다


■ 마법사 - 턴 사냥이 막혔으니 지팡이로 근접전을?

마법사의 상향은 조금 미묘하다. 신규 근접 지팡이의 등장과 함께 여러 지팡이의 근거리 명중이 상향되었기 때문이다. 원거리에서의 서포트를 하며, 미티어나 디스, 스파이크 등의 마법으로 PvP와 사냥을 하던 마법사의 스타일을, 다시금 지팡이로 때려잡는 형태의 근접전을 상향한 업데이트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지팡이의 명중이 +1~2 정도 상향되었다. 근접 대미지/명중을 무려 +5나 올려주었던 버서커스 마법도 근접 대미지 +2, 근접 명중 +8로 변경되어 '근접 명중'을 크게 보완했다.

또 마나/힘의 지팡이를 리폼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강철 마나의 지팡이'를 신규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15/15의 공격력에 근접 대미지 +3, 근거리 명중 +6, STR +3, SP +3, MP 흡수 효과가 있는 이 지팡이는 한손 지팡이라 방패까지 착용 가능한 근접전 지팡이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마법사 유저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즌4 이전이라면 모를까 현재 몬스터의 대미지가 살인적으로 강해진 상황에서 마법사가 근접전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의견이다. 대미지의 기본이 되는 STR 스탯을 올릴 아이템도 부족한 데다가 클래스의 한계상 AC를 낮추기도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말했다.

현재 마법사 유저 대부분은 턴 사냥이 어려워진 후, 미티어나 라톰을 이용한 몰이 사냥으로 육성 방법을 선회한 상태다. 이미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기 때문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초고가의 SP, INT 아이템을 손해를 감수하며 처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별 감흥이 없는 업데이트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대미지가 낮아지고 명중이 보완된 버서커스, 이득? 아니면 손해?

▲ 강철 마나의 지팡이는 웰던 마을 조우의 불골렘을 통해 제작할 수 있다

※ 강철 마나의 지팡이 제작 방법

+9 마나의 지팡이 1개, +9 힘의 지팡이 1개 → +0 강철 마나의 지팡이 1개
+10 힘의 지팡이 1개→ +0 강철 마나의 지팡이 1개
+10 마나의 지팡이 1개 → +0 강철 마나의 지팡이 2개
+11 마나의 지팡이 1개→ +0 강철 마나의 지팡이 3개
+11 힘의 지팡이 1개 → +0 강철 마나의 지팡이 3개



■ 세트 아이템 리뉴얼 - 80레벨 공격 속도가 최고 메리트

말 많고 탈 많던 세트 아이템의 리뉴얼은 일차적으로 공개된 옵션에서 약간 하향된 후에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었다.

이번 리뉴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은 역시 '데스 나이트 세트'다. AC -10 효과를 유치한 채, STR +2, 근거리 대미지 +2, 80레벨 공격 속도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매리트가 상당하다. 단검을 주력으로 쓰는 기사와 2칸 공격을 하는 전사는 굳이 데스 나이트 세트를 구매할 이유가 없으나, 공격 속도가 매우 느린 다크엘프 입장에서는 최고의 레벨업 방어구라는 의견이다.

커츠 세트는 CON +2, 대미지 리덕션 +2 효과와 함께 변신 외형도 리뉴얼된 커츠로 변경되었다. 반왕 세는 AC -7, STR +1, DEX +1, 근거리 대미지 +2, MP 회복 +6 효과로 상향되었다. 아쉽게도 반왕 켄라우헬 외형이라는 점에서 군주 캐릭터만 착용할 수 있다. 두 세트 아이템도 데스 나이트 세트처럼 80레벨 공격 속도가 적용된다.

반면, 케레니스의 세트는 굉장히 애매한 상태로 리뉴얼 되었다. INT +2, MP 회복 +18, 그리고 3단 이동 속도 효과가 추가되었으나, SP 옵션의 부재로 마법사 유저들의 기대를 받지 못했다.

▲ 커츠, 데스 나이트 세트는 변신 외형도 바뀌어 레벨을 숨기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 82레벨 변신으로 경비병 활과 창 추가

82레벨 원거리 변신은 비교적 큰 딜레이 모션으로 인해 요정 유저들의 원성을 샀고, 저레벨 변신인 다크엘프로 변신하는 케이스가 많았다. 또 전사와 용기사는 2칸 공격 변신이 없어 82레벨을 달성하고도 2칸 공격을 포기하는 변신을 선택하거나, 두다마라 오크 변신을 이용해야 했다.

그래서 82레벨 변신으로 추가된 것이 바로 경비병 창과 활이다. 두 변신 모두 맞는 모션과 딜레이가 적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격 모션도 간결하여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 새롭게 추가된 경비병 활과 창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