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OGN 방송 화면

또 다시 진 중심의 조합을 보인 프나틱이 RNG를 압도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시각으로 6일 열린 IEM 시즌 10 월드 챔피언십 4강 2경기 RNG와 프나틱의 1세트에서 프나틱이 승리를 차지했다. 프나틱은 승리의 아이콘이 된 진 지키기 조합을 또 다시 선택했고, 조합의 특색을 십분 활용하는 운영과 한타 위치 선정을 통해 RNG를 무너뜨렸다.


선취점은 프나틱이 가져갔다. 바위 게를 먹던 상대 그레이브즈를 세 명이 뭉쳐 깔끔하게 잡아냈다. 곧장 상대 봇 2차 타워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프나틱이 한 발 빠른 합류로 한타에서도 승리하고 타워까지 파괴했다. 그 과정에서 '감수' 노영진의 트런들과 '페비벤'의 제드가 킬 포인트를 독식했다.

RNG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상대의 탑 라인 압박을 뚫지 못하는 듯 했지만, 특유의 한타 집중력으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미리 체력을 빼놨던 탑 2차 타워도 파괴했다. 하지만 프나틱은 침착하게 상대의 설계를 역으로 활용해 한타 대승을 거뒀다. '클라즈'의 알리스타가 타워 쪽으로 상대 빅토르를 밀어 넣어 빠르게 쓰러뜨렸던 것이 컸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프나틱이 조금씩 RNG를 잠식했다. 피해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계속 한타 결과를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레클리스'의 진이 안정적인 위치에서 아군의 CC 연계에 큰 힘을 보탰다. 프나틱은 마음 놓고 자신들의 영토를 계속 늘려 나갔다. RNG의 정글 지역은 더 이상 RNG의 영토가 아니었다.

위기에 몰린 RNG의 선택은 한타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프나틱이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진이 상대의 방해 없이 대미지를 넣는 사이, 앞 라인에서 팀원들이 시선을 제대로 끌었다. 결국, 프나틱이 상대 탑 라인에서 열린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하며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