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OGN 방송 화면

'듀크' 이호성의 뽀삐가 든 망치가 불을 뿜었다.

한국시각으로 7일 새벽 열린 IEM 시즌 10 월드 챔피언십 SKT T1과 프나틱의 결승전 1세트에서 SKT T1이 승리했다. SKT T1은 상대의 기세를 뽀삐의 맹활약으로 뒤집고 그대로 승기를 굳혔다.


미드 라이너 간의 힘싸움이 초반부터 이어졌다. '스피릿' 이다윤의 리 신이 봇 라인과 탑 라인에서 상대를 날카롭게 찔렀지만, SKT T1 역시 침착하게 빠져 나갔다. 그 과정에서 제드가 코르키를 혼자 잡아냈고, '블랭크' 강선구의 그라가스가 빠르게 합류해 복수에 성공했다. 드래곤 지역에서는 1킬씩 주고 받았다. 이후, 양 팀은 계속 반대 라인에서 이득을 챙겼다.

봇 라인에서 합류전이 일어났고, SKT T1이 약간 앞서 나갔다. 리 신의 화려한 움직임과 SKT T1의 합류 속도가 동시에 빛났다. SKT T1은 상대가 봇 라인에 힘을 주자 협곡의 전령 버프를 가져가고 재빨리 봇 라인으로 뛰어가 상대를 후퇴시켰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계속 SKT T1이 이득을 취했다. 적절한 인원 배치로 상대의 스플릿 푸쉬를 원천봉쇄했다.

프나틱은 길고 긴 대치 구도에서 리 신의 슈퍼 플레이로 코르키를 기어코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곧바로 SKT T1의 미드 라인을 압박한 프나틱은 날카로운 타워 다이브로 한타 대승을 거뒀다. 위기의 SKT T1을 구한 것은 '듀크' 이호성의 뽀삐였다. 뽀삐가 보여준 활약으로 SKT T1은 연달아 열린 한타에서 승리하며 기회를 잡았다. 뽀삐는 홀로 탑과 봇 라인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성장을 거뒀고, 프나틱 입장에서는 이를 막아낼 방법이 없었다.

상대 틈새를 한 번 파고든 SKT T1는 매섭게 상대를 몰아 세웠다. 상대 알리스타와 리 신을 끊자마자 바론을 사냥했다. SKT T1은 상대 리 신의 발차기를 '수은 장식띠-점멸'로 무력화하고 또 다시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순식간에 억제기 두 개를 파괴한 SKT T1은 탑 라인 압박 과정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