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블랙이 아직 챔피언보다는 도전자의 마음가짐으로 남은 리그들을 임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2016 결승전에서 MVP 블랙이 TNL을 4: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MVP 블랙을 상대로 이변은 없었다. MVP 블랙은 1세트부터 마지막 4세트까지 위기를 맞이한 순간이 거의 없을정도로 완벽한 운영을 선보였다.

이하 히어로즈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MVP 블랙의 김광복 감독과 'Sake' 이중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Q. TNL을 4:0으로 잡고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김광복 감독 : 일단 너무 좋다. 한 단계씩 발전해가고 있다는 걸 느껴서 정말 기쁘다. 항상 열심히 따라주는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

'Sake' 이중혁 : 정말 많이 노력했다. 노력에 대한 댓가로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Q. 작년 결승은 야외 결승이었다. 이번에는 야외가 아니라 아쉽진 않은가?

김광복 감독 : 무대에 대한 것보다 블리즈컨 티켓이 걸려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다른 부분에서 아쉬움은 없다.


Q. 4:0 완승을 예상했나?

'Sake' 이중혁 : 4:0이나 4:1이 될 것 같았다. 우리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Q. 이제 히어로즈 파워리그도 있고 4월에 스프링 챔피언십이 있는데?

'Sake' 이중혁 : 스프링 챔피언십에 대해서는 해외 팀들도 잘하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확신은 아직 없다.


Q. 해외 중 경계하는 팀은?

'Sake' 이중혁 : 디그니타스가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 디그니타스가 우리를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디그니타스를 알고 있어서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 같다.


Q. 일정이 바빠서 힘들지 않나?

김광복 감독 : 중간에 예비군을 다녀와야 하는 선수도 있어서 쉽진 않겠지만 잘 준비하겠다.


Q. 리밍 궁극기로 힘의 파동을 활용한 이유는?

'Sake' 이중혁 : 순간 딜을 넣을 수 있는 힘의 파동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사용하게 됐다. 진형 파괴도 가능하다.


Q. 우승 상금 7,000만 원은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지?

'Sake' 이중혁 : 블리자드 주식을 사고 싶다. 블리자드가 주식 사업을 잘하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을까(웃음).


Q. 스프링 챔피언십 우승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김광복 감독 : 개인적으로 그렇게 강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은 직접 피부로 느껴보지 못해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가장 경계되는 팀은 중국의 이스타다.


Q. 단기간 토너먼트 대회라 부담은 없는가?

김광복 감독 : WCA 당시 10시간을 앉아서 대기해봤는데, 그거보다 힘들진 않을 것 같다.

'Sake' 이중혁 : MSI나 WCA에서 겪어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광복 감독 : 고생한 MVP 스카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수없이 지면서도 악착같이 연습을 도와줬기 때문에 MVP 블랙이 이렇게 잘할 수 있었다. 그리고 MVP 블랙 팀원들도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 게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비인기 종목인데도 불구하고 팀에서도 후원을 많이 해주시고, 기가바이트도 후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Sake' 이중혁 : 큰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아직 도전자의 입장에서 파워리그와 스프링 챔피언십을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