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e스포츠의 발전 정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e스포츠 대회가 상하이에서 열렸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사 히어로 엔터테인먼트(대표: 응서령)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원심 체육관에서 총 상금 6억 규모의 모바일 e스포츠 대회인 Hero Pro League(이하 HPL)을 27일 개최했다. 현장에는 4,000여 명의 유료 관중과 자리를 찾지 못한 500여 명의 대기 관중이 현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첫 개최를 맞은 HPL은, 당사가 개발한 6종의 모바일 게임과 협력사가 개발한 2종의 게임을 대회 종목으로 선정,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6억 원의 상금을 두고 자웅을 겨뤘다. 쿤룬이 서비스하는 전 세계적 인기 게임 클래쉬 로얄도 이벤트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에서 가장 인기를 끈 종목은 모바일 FPS 게임인 '전민창전'으로 HPL 종목 중 가장 큰 상금인 총상금 3억 원이 배정, 중국과 대만의 20여 명의 선수가 대결을 벌여 우승자를 가렸다. 또한, '전민창전'은 오는 5월 한국에 독립 서버를 개설하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HPL 대회 현장 한 켠에는 히어로 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 수의 부스가 설치되어 현장을 찾은 관감객들이 당사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현장에서 '전민창전'을 즐기던 왕루밍(12)는 "많은 친구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렵지 않은 조작과 높은 인지도 덕분에 팀 게임을 하기 매우 좋다"고 전했다.

▲ 현장에 설치된 <전민장천>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왕루밍(12)

히어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응서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모바일 게임의 미래에 대한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음서령은 "80년대에는 탁구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즐겼다. 2000년의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많은 사람들이 탁구를 즐기기보다 게임을 즐기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무리 맛이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이라도 찾아가기 힘들고 즐기기 힘들다면 그만큼 찾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다. 반면, 간편하고 어느 정도의 맛을 보장하는 음식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다.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차이가 이렇다. 모바일 게임은 관련기기의 발전과 더불어 게임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 히어로 엔터테인먼트 대표 응서령 사장


▲ 기자회견장 자리가 부족하자 기자들과 마주 앉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 경기장 무대 시설, 일반 e스포츠 대회와 같은 규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