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L이 개최된 상해 원심 체육관

27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HPL(Hero Pro League)은 여러모로 큰 인상을 주었습니다. 다수의 모바일 게임으로 올림픽과 같이 대규모 e스포츠 대회를 연 것도 그렇지만, 4천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그것도 유료입니다. 우리 돈으로 한 명당 입장료 3만 원 정도.

경기 종목으로 채택된 작품들 역시 눈여겨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히어로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대회인 만큼 자사의 게임 위주로 채워졌습니다만, 다른 게임사들의 작품들도 이벤트 매치 개념으로 간간히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드코어 액션 RPG 대신에 'MOBA', 'FPS', '대전 액션' 등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는 마이너라고 불리는 장르를 중심으로 꾸려졌습니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트렌드, 더 나아가 전세계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의 청사진을 살짝이나마 엿보는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출품작 다수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만, 보다 다양한 장르를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국 게임사들의 노력은 여러가지 면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만, 의외의 놀라움을 안겨준 HPL의 현장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
e스포츠 대회장인데 공안이 있고 짐 검사까지 합니다.

▲ 경기장 입구에는 작은 시연 부스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 "오빠, 이 게임 어떻게 하는거야?"

▲ 입구를 들어서면...

▲ 헉! 모바일 e스포츠 경기장 맞나요? 관중이 엄청납니다.

▲ 모바일 MOBA 게임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

▲ 현장을 관리하는 공안 아저씨도 게임에 몰입 중.

▲ 결승전에 오른 선수들의 표정은 우리가 알고 있는 프로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 상대편도 마찬가지.

▲ 신중에 신중을 더해 경기를 진행합니다.

▲ "아, 저 선수! 저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하다니요!"

▲ 1층 관람석은 이미 만원 상태.

▲ 2층까지도 관중이 가득합니다.

▲ 히어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팸텀 플레이드'도 등장.

▲ 대전액션 게임인데 의외로 퀄리티가 좋아 깜짝 놀랐습니다.

▲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클래시 로얄 이벤트매치도 진행되었습니다.

▲ 결과는 Mofish 선수의 압도적인 승리.

▲ 이번 대회의 스폰서인데요. 맥도널드, 레드불 등 친숙한 브랜드가눈에 띕니다.

▲ 중국 인기 아이돌 SNH48의 열정적인 축하공연.


▲ 이제 시상식 시간입니다.

▲ 전민창전 우승팀의 우승 세레모니 발사!

▲ 이 우승컵은 이제 제껍니다.


▲ 중국 e스포츠의 전설, '스카이(리샤오펑)' 선수도 이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