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4강 1일 차 경기에서 '캐스터' 박종철과 '애쉬' 김도언의 대결에서 박종철이 4:2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 2세트는 김도언이 승리를 연거푸 따냈지만, 박종철이 김도언의 도적과 성기사를 상대로 4승을 올렸다.

1세트가 시작됐다. 사냥꾼 미러전에서는 김도언이 완승을 거뒀다. 초반 필드를 장악해 무난하게 사바나 사자를 소환한 김도언은 다음 턴에 사냥개 조련사로 사바나 사자를 강화했고, 야생의 벗에서 미샤를 뽑아 필드를 굳혔다. 박종철은 모든 수를 사용해 필드 정리를 해봤지만 김도언의 손에는 부족한 3대미지를 채워줄 독수리 뿔 장궁이 있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김도언의 주술사가 땅굴 트로그와 불꽃의 토템으로 잡은 주도권을 끝까지 유지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는 박종철이 반격에 성공했다. 얼방 마법사를 선택한 박종철은 고통의 수행 사제로 무난하게 드로우를 해냈고, 손 패가 말린 성기사를 상대로 체력의 손실 없이 후반으로 다가섰다. 말리고스를 손에 잡은 박종철은 아껴뒀던 제왕 타우릿산을 꺼냈다. 얼음창 2장과 얼음 화살 1장 그리고 말리고스의 코스트가 줄어들었다. 체력이 26이었던 성기사는 킬 각을 배제하고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를 꺼냈다. 하지만 박종철이 한 번에 쏟아낼 수 있는 대미지는 27이었다.

계속해서 4세트가 이어졌다. 박종철의 어그로 드루이드가 화염의 드루이드(불새) 폼을 꺼내 필드를 장악할 준비를 했다. 김도언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6/6의 에드윈 밴클리프를 소환해 필드를 초기화했다. 드루이드는 흉포한 전투원으로 다시 필드를 장악하려했지만, 도적이 손 패를 털어 필드 우선권을 가졌다. 하지만 손 패가 마른 도적의 위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드루이드가 보랏빛 여교사와 야생의 포효를 사용해 도적의 필드를 비워냈다. 도적도 가잿잔 경매인으로 폭발적인 드로우를 노려봤지만, 마음가짐 다음에 묘실 도굴꾼이 들어와 흐름이 끊어졌다. 드루이드가 필드를 굳히는 데 성공했고, 도적은 리로이 젠킨스로 킬 각을 잡기 위해 드루이드의 필드를 배제했고, 드루이드가 역으로 리로이 젠킨스를 꺼내 승리를 따냈다.

2:2로 스코어의 균형이 맞춰진 가운데 5세트가 시작됐다. 박종철의 사냥꾼이 먼저 필드에 하수인을 전개했다. 김도언의 도적은 에드윈 밴클리프를 이른 타이밍에 꺼냈지만, 사냥꾼의 징표에 허무하게 전사했다. 사냥꾼의 단검 곡예사가 계속 필드에 살아남았다. 도적은 가잿잔 경매인으로 다시 드로우를 시도했지만 굳어진 사냥꾼의 필드를 정리할 수 없었다. 도적은 혼절시키기로 사냥꾼의 필드 위력을 줄였다. 그러나 사바나 사자가 등장하자 도적의 힘이 쭉 빠졌다. 결국, 사냥꾼이 야생의 부름으로 3: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6세트가 마지막이 됐다. 성기사의 멀리건이 지나치게 무거웠고, 박종철의 템포 전사가 가볍게 필드를 장악했다. 전사는 거품무는 광전사를 8대미지까지 올려 성기사의 체력을 바닥으로 만들었다. 빛의 군주 라그나로스가 성기사의 손에 있었지만, 코르크론 정예병이 등장해 체력을 5까지 만들었다. 성기사는 8턴까지 가기 위해 겸손을 사용해봤지만, 전사의 오른쪽에서 코르크론 정예병이 한 장 더 등장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박종철이 결승에 진출했다.


■ 2016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4강 1일 차 경기 결과

'캐스터' 박종철 4 vs 2 '애쉬' 김도언 - 박종철 승리
1세트 '캐스터' 박종철(사냥꾼) 패 vs 승 '애쉬' 김도언(사냥꾼)
2세트 '캐스터' 박종철(드루이드) 패 vs 승 '애쉬' 김도언(주술사)
3세트 '캐스터' 박종철(마법사) 승 vs 패 '애쉬' 김도언(성기사)
4세트 '캐스터' 박종철(드루이드) 승 vs '애쉬' 김도언(도적)
5세트 '캐스터' 박종철(사냥꾼) 승 vs 패 '애쉬' 김도언(도적)
6세트 '캐스터' 박종철(전사) 승 vs 패 '애쉬' 김도언(성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