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행위 의혹은 빼어난 실력에 대한 가장 부정적인 방증'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수준급 실력을 갖춘 게임 고수들은 종종 부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곤 했죠. 물론 곧이곧대로 비난하는 내용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부정행위가 있다고 생각될 만큼 잘한다는 말일 수 있죠.

하지만 그런 외부적인 도움 없이는 선수가 보여주는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것. 이 자체는 실력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의심이란 건 한 번 생기면 눈덩이처럼 불어나 버립니다. 잘 나가는 게임 흥행 행진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비난도 함께 받아야만 했죠. 이제 막 프로의 길을 걷는 신인 선수에게 그런 시선은 큰 압박으로 느껴졌을 겁니다.


빼어난 실력 탓에 부정행위 의혹에 휩싸였던 오버워치 팀 'UW Artisan'과 '게구리' 김세연 선수. 하지만 그들은 갖은 비난에도 SNS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거나 의혹에 댓글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들이 믿는 실력. 그것 하나로 의혹의 눈초리를 걷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