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교감이 모든 것을 만들었다.

7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배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이하 HIT) 8강 3일 차 경기 결과 '이카루스' 박새인이 '류만' 한윤성을, '테일' 송기욱이 무승부까지 기록한 끝에 '도곡2동' 채승재를 3:2로 꺾었다.


1경기에서는 '이카루스' 박새인이 3:2로 '류만' 한윤성을 꺾고 승자전에 올라갔다. 1세트에서 박새인은 먼저 위니 하수인을 풀어둔 뒤 가혹한 하사관, 광포한 늑대 우두머리 버프로 상대 임프 두목을 손쉽게 끊었다. 박새인은 어둠의 행상인으로 죽음의 고리를 발견해 더 많은 이득을 봤고, 한윤성이 금단의 의식에 이어 파멸수호병을 꺼냈지만 결국 공세를 막지 못하면서 영웅 능력으로 자폭했다. 2세트, 박새인은 크툰의 사도로 화염 임프를 끊고 살아있는 뿌리와 황혼의 장로를 내보내면서 압도적인 힘까지 쓰게 만들었다. 한윤성은 파멸수호병을 꺼냈으나 패가 지독하게 꼬이면서 1대미지가 모자라 어둠에 물든 아라코아를 잡지 못했다. 박새인은 8턴에 정신 자극-크툰을 꺼내면서 곧바로 항복을 받아냈다.

3세트에서 박새인은 1턴에 땅굴 트로그-동전-번개 화살로 화염 임프를 잡았으나 한윤성이 3턴에 어둠골 원로원을 꺼내면서 필드를 역전하고 단검 곡예사-금단의 의식 콤보로 야수 정령을 완벽하게 돌파했다. 야수 정령이 사라지자 박새인은 바로 항복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한윤성이 은빛십자군 종자와 땅굴 트로그, 번개 화살로 상대 토템 골렘을 끊으면서 필드를 잡았다. 한윤성은 불꽃의 토템을 앞세워 일방적인 이득을 본 뒤 얼굴없는 화염투사까지 내보내 상대 숨통을 조였다. 박새인은 심연의 괴수로 버텼으나 한윤성이 둠해머를 드로우하면서 킬각을 잡아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 한윤성은 1턴에 동전-급속 성장에 이어 다음 턴 정신 자극-발톱의 드루이드를 내보냈다. 박새인은 불꽃의 토템으로 이득을 보는 교환을 했고, 한윤성은 육성으로 드로우를 봤지만 박새인이 얼굴없는 화염투사를 내보내면서 상황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박새인은 과감하게 대지의 무기 2장을 써서 어둠에 물든 아라코아를 없애고 상대 최후의 벽인 전쟁의 고대정령, 베클로어까지 제거하면서 승리했다.


2경기는 '테일' 송기욱이 온갖 기상천외한 장면을 연출한 끝에 '도곡2동' 채승재를 3:2로 잡았다. 1세트, 송기욱은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 임프 두목을 끊고 어둠골 원로원까지 내보내 필드를 꽉 잡았다. 낼 카드가 없던 채승재는 6턴에 금단의 의식을 드로우해 필드 개체 수를 늘리고 단검 곡예사, 화염 임프를 낸 뒤 압도적인 힘을 모두 소모해 상대 하수인을 모조리 정리했다. 그러나 이미 체력 차이가 벌어진 상황, 송기욱은 파멸수호병과 영혼의 불꽃을 던져 마무리를 지었다. 2세트에서 채승재는 은빛십자군 종자와 기수, 핀리까지 내보냈고 송기욱은 불꽃꼬리 전사와 주문 연계로 필드 정리를 노렸으나 대부분이 명치로 날아가면서 정리가 거의 되지 않았다. 채승재는 둠해머와 드루이드 영웅 능력으로 사정없이 상대를 내리치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 송기욱은 비전 작렬로 상대 하수인을 끊으면서 정리에 힘을 썼지만 채승재는 쉴 새 없이 하수인들을 깔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채승재는 상대 하수인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계속해서 명치로 내달렸으나 송기욱의 두 번째 불꽃꼬리 전사가 필드를 몽땅 쓸어버리면서 대위기를 맞았다. 송기욱은 물의 정령, 불꽃꼬리 전사를 끝까지 살리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4세트, 송기욱이 들고 나온 덱은 천공의 교감 드루이드였다. 송기욱은 패에 있는 천공의 교감을 쓰지 않고 발톱의 드루이드를 냈으나 채승재는 이를 어렵지 않게 제거하고 브란-베클로어로 극강의 필드를 구축했다. 패의 모든 카드가 의미가 없어진 송기욱은 요그사론을 꺼냈으나 별다른 효과는 없었고, 바로 항복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송기욱은 2턴에 정신 자극-천공의 교감을 썼다. 어둠골 원로원을 꺼낸 채승재는 명치를 공격했으나 송기욱이 다음 턴에 이샤라즈를 드로우했고, 이샤라즈가 라그나로스를 불러왔다. 채승재는 위니 하수인을 모조리 쏟아내면서 원로원을 키워 상대 체력을 14까지 줄였고, 송기욱은 이샤라즈로 원로원을 정리하면서 버텼다. 송기욱은 전쟁의 고대정령을 드로우하면서 벽을 쌓고 라그나로스가 파멸수호병을 저격하면서 서서히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채승재가 금단의 의식을 쓰자 송기욱은 체력이 4 남은 상황에서 게돈을 내보냈다. 게돈이 모든 것을 불태우면서 송기욱의 생명줄은 점점 타들어갔고, 채승재 역시 라그나로스와 게돈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서로의 체력이 바닥까지 간 상황에서 라그나로스가 킬을 만들어내지 못하자 게돈이 양 선수를 동시에 불태우면서 무승부가 기록됐다.

재경기에서 송기욱은 2턴 정신 자극-천공의 교감을 쓴 뒤 이세라를 내보냈으나 채승재는 광기의 연금술사로 이세라의 스탯을 바꾼 뒤 정리에 성공했다. 송기욱은 에메랄드 비룡과 전쟁의 고대정령을 내보내면서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창과 방패를 쥐었다. 채승재는 금단의 의식을 쓰면서 맞섰으나 송기욱이 두 번째 전쟁의 고대정령을 드로우하면서 바로 소환하자 항복을 하고 말았다.


■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8강 3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류만 한윤성 2 VS 3 '이카루스' 박새인 - '이카루스' 박새인 승
1세트 '류만 한윤성(흑마법사) 패 VS 승 '이카루스' 박새인(흑마법사)
2세트 '류만 한윤성(흑마법사) 패 VS 승 '이카루스' 박새인(드루이드)
3세트 '류만 한윤성(흑마법사) 승 VS 패 '이카루스' 박새인(주술사)
4세트 '류만 한윤성(주술사) 승 VS 패 '이카루스' 박새인(주술사)
5세트 '류만 한윤성(드루이드) 패 VS 승 '이카루스' 박새인(주술사)

2경기 '도곡2동' 채승재 2 VS 3 '테일' 송기욱 - '테일' 송기욱 승
1세트 '도곡2동' 채승재(흑마법사) 패 VS 승 '테일' 송기욱(흑마법사)
2세트 '도곡2동' 채승재(주술사) 승 VS 패 '테일' 송기욱(마법사)
3세트 '도곡2동' 채승재(흑마법사) 패 VS 승 '테일' 송기욱(마법사)
4세트 '도곡2동' 채승재(드루이드) 승 VS 패 '테일' 송기욱(드루이드)
5세트 '도곡2동' 채승재(흑마법사) 무 VS 무 '테일' 송기욱(드루이드)
재경기 '도곡2동' 채승재(흑마법사) 패 VS 승 '테일' 송기욱(드루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