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일), 중국 상해에서 진행된 피파 온라인3 아시아 챔피언스컵 4강에서 한국이 베트남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전날 조별리그에서 1위로 진출한 한국의 기세는 무서웠다. 승자연전 방식의 룰로 바뀌어 진행되는 4강에서 한국은 선봉으로 챔피언십 2016 우승자 김승섭이 출전했으며 기존에 선보이지 않은 5-2-3 전술을 구사했다. 5백의 튼튼한 수비력 때문인지 상대 베트남의 'Tuan Nhat'는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중반 김승섭이 결승골을 넣으며 첫 경기를 기분좋게 가져갔다.

2세트, 베트남의 다음 주자 'Trung Hieu'가 시작과 함께 중거리 골을 넣으며 김승섭의 허를 찔렀다. 주도권을 가지게된 베트남은 이후로도 크로스를 이용한 공격을 이어갔으나, 전반 종료직전 김승섭이 만회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섭은 루카쿠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완전히 몸이 풀린듯 점유율을 올리던 김승섭은 침착하게 드리블을 시도하며 베트남을 상대 페널티 라인 안에 가뒀다. 루카쿠와 발로텔리 두명의 피지컬 좋은 선수가 공격을 이끌었으며, 막판 추가골과 함께 김승섭이 3:1로 2세트도 승리했다. 김승섭에게 올킬의 기회가 찾아왔다.

마지막 3세트, 베트남의 'Ngoc Vu'가 팀의 마지막 희망으로 출전했다.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 종료전 베트남이 코너킥 세컨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가져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시작과 함께 전술을 수정한 김승섭은 마샬로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추격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흘러갔다.

양팀의 운명이 갈리는 승부차기. 김승섭이 상대 베트남의 슈팅을 3번 연속 선방해냈다. 이후 김승섭은 자신의 기회를 침착히 성공 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승섭과 이번 대회에 있어 첫 올킬 기록이 세워졌다.

■ 피파 온라인3 EA 챔피언스 컵 4강 토너먼트 한국 vs 베트남

1세트 한국(김승섭) 1 VS 0 베트남(Tuan Nhat)
2세트 한국(김승섭) 3 VS 1 베트남(Trung Hieu)
3세트 한국(김승섭) 1 VS 1 베트남(Ngoc Vu) - 승부차기(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