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TI 진출자는 이스케이프 게이밍이 됐다.

한국 시각으로 3일 진행된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와일드카드 최종전에서 이스케이프 게이밍이 2:0으로 익스크레이션을 꺾고 마지막 TI6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익스크레이션은 패자전에서 컴플렉시티를 2:0으로 완파하고 최종전에 올라왔고, 이스케이프 게이밍은 승자전에서 이홈에게 0:2로 패하면서 내려온 상황. 1세트 초반에는 익스크레이션이 연신 킬을 따내면서 6:1까지 앞서가는 등 기세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연막 물약을 쓰고 몰래 로샨을 잡던 익스크레이션은 짐꾼으로 아이템 배달을 하는 것을 와드에 들키면서 로샨 앞에서만 총 7킬을 당했다. 이전까지의 모든 이득이 수포로 돌아간 익스크레이션은 서로 연막 물약을 쓴 상태에서 벌인 한타에서 전멸을 당했다. 압도적인 격차를 벌린 이스케이프 게이밍은 교전마다 연전연승하며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이스케이프 게이밍은 대즐-허스카 조합으로 레인전 단계에서부터 상대를 찍어눌렀다. 익스크레이션은 전 세트의 아픔을 회복하지 못한듯 속절없이 밀렸고, 13분 만에 바텀 3차 타워가 공격당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스케이프 게이밍은 17분에 미드, 바텀 병영을 모두 밀어냈고 18분 만에 9:0 스코어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