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만 벌써 5번 째!

한국 시각으로 6일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그룹 스테이지 B조 3일 차 1경기 2세트에서 MVP 피닉스가 '크리시'의 닉스 암살자에 휘둘리면서 패배,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했다.

■ 디 인터내셔널6 그룹 스테이지 B조 3일 차 1경기 2세트


[프나틱]
▶ 픽 : 오거 마법사(343) / 미라나(무쉬) / 얼굴없는 전사(오하이오) / 슬라크(미드원) / 닉스 암살자(크리시)

[MVP 피닉스]
▶ 픽 : 고대 티탄(페비) / 가면무사(큐오) / 예지자(두부) / 박쥐기수(포렙) / 허스카(MP)

첫 룬이 나오기 전부터 양 팀은 서로 '큐오' 김선엽의 가면무사와 '343'의 오거 마법사를 교환했다. '343'의 오거 마법사가 투명화 룬을 먹은 뒤 프나틱은 바텀 레인에서 '포렙' 이상돈의 박쥐기수를 노리고 타워 다이브를 시도했다. 그러나 '페비' 김용민의 고대 티탄이 환상적인 타이밍에 영혼 발구르기로 3명을 적중시키고, 오히려 MVP 피닉스가 오거 마법사와 슬라크를 처치했다. 프나틱은 바텀 레인에서 김선엽을 처치하면서 맞섰다.

그러나 프나틱은 전 레인 cs에서 크게 앞섰던 덕분에 수입에서는 상당히 앞서갔다. '크리시'의 닉스 암살자가 짐꾼을 처치하면서 상당량의 골드를 팀에 던져줬고, 덤으로 이상돈의 박쥐기수까지 처치하면서 다시 프나틱이 기세를 완전히 잡았다. 김선엽의 가면무사는 미드에서 파밍을 하다가 '무쉬'의 미라나의 화살을 눈 먼 화살에 맞아 또 사망하면서 수입이 크게 뒤처졌다.

MVP 피닉스가 로샨을 시도하자 프나틱은 뒤를 덮쳤다. '크리시'의 닉스 암살자가 'MP' 표노아의 궁극기를 가시 등딱지로 튕겨내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였으나, MVP 피닉스는 '무쉬'의 미라나와 '미드원'의 슬라크를 차례대로 처치하면서 한타에서 완승을 거두고 로샨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짐꾼 관리를 제대로 못해 '크리시'에게 짐꾼을 두 번째 헌납하면서 계속 골드를 내줬다.

김선엽이 탑에서 또 끊기면서 MVP 피닉스는 로샨 한타 승리가 무색하게 2차 타워까지 대부분 내주고 20분 만에 1만 골드 가까이 뒤처졌다. MVP 피닉스는 연막 물약을 썼으나 '크리시' 하나만 잡는 데서 그쳤다. MVP 피닉스는 시야 장악이 전혀 되지 않으면서 계속 영웅들이 잘렸고, 언덕 위에서 매복하던 프나틱에게 물려 전멸을 당했다.

탑 병영을 민 프나틱은 재차 바텀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전멸시키고 그대로 항복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