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10일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메인 이벤트 승자전 2라운드 1경기 2세트에서 MVP 피닉스가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다시 패배, 승자전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자전으로 내려가게 됐다.

■ 디 인터내셔널6 메인 이벤트 승자전 2라운드 1경기 2세트


[윙즈 게이밍]
▶ 픽 : 고대 티탄(iceice) / 얼굴없는 전사(페이스비안) / 디스럽터(이노센스) / 가면무사(쉐도우) / 박쥐기수(블링크)

[MVP 피닉스]
▶ 픽 : 현상금 사냥꾼(페비) / 어둠현자(포렙) / 영혼파괴자(두부) / 유령 자객(큐오) / 우르사(MP)

MVP 피닉스는 미드에서 '페비' 김용민의 현상금 사냥꾼이 미드를 지독하게 괴롭힌 끝에 '블링크'의 박쥐기수를 잡아냈고, 동시에 투명화 룬을 먹은 채 '포렙' 이상돈의 어둠현자를 노리던 '이노센스'의 디스럽터를 처치했다. 계속해서 미드에서 '큐오' 김선엽의 유령 자객과 김용민의 현상금 사냥꾼이 'iceice'의 고대 티탄까지 처치하면서 MVP 피닉스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용민과 김선엽은 미드를 폭파시켰고, 계속해서 탑 레인에서도 '페이스블랑'의 얼굴없는 전사를 노렸지만 이번에는 윙즈 게이밍이 스킬 연계로 '두부' 김두영의 영혼파괴자를 잡아냈다. 그러나 곧바로 김용민과 김선엽이 달려오면서 MVP 피닉스가 오히려 2킬을 따냈고, 미드에서 고대 티탄이 또 사망했다. 윙즈 게이밍은 정글 정찰을 하던 김용민과 김두영을 잡아내면서 반격했다. 바텀 레인에서도 윙즈 게이밍은 상대의 무리한 움직임을 캐치해 현상금 사냥꾼과 유령 자객을 모두 처치하면서 서서히 따라잡았다. MVP 피닉스는 'MP' 표노아의 우르사로 솔로 로샨을 하면서 다시 골드를 벌었다.

MVP 피닉스는 탑 레인에서 서포터 2:1 교환을 하고 미드 타워를 민 뒤 바텀 레인에서 교전을 벌였다. 표노아의 우르사가 순식간에 디스럽터를 잡아냈지만 윙즈 게이밍은 고대 티탄의 3인 발구르기로 역공을 가해 3:2 교환을 했다. 윙즈 게이밍은 온 맵에 감시 와드를 깔아 김용민을 집요하게 끊었고, 탑 레인에서 시간의 구슬로 김선엽의 유령 자객까지 처치하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빼앗았다.

윙즈 게이밍은 바텀 1차 타워를 밀면서 모든 스킬을 쏟아부어 김선엽부터 끊고 한타에서 4:0 압승을 거뒀다. 래디언트 고대 크립 한타에서도 얼굴없는 전사-고대 티탄 궁극기 콤보로 윙즈 게이밍이 완승, MVP 피닉스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넘치는 윙즈 게이밍은 언제나 먼저 한타를 열어 상대를 끊고 시작했고, MVP 피닉스는 속수무책이었다.

MVP 피닉스는 연막 물약을 쓰고 고대 티탄을 노렸으나 윙즈 게이밍의 완벽한 카운터에 그것마저 실패하고 4킬을 당했다. MVP 피닉스는 30분이 넘도록 수입 1만을 넘긴 영웅이 없었고, '쉐도우'의 가면무사는 혼자 2만3천 골드를 넘겼다. MVP 피닉스는 로샨 앞에서 가면무사를 잡고 로샨을 처치했으나 '페이스비안'의 얼굴없는 전사에게 완전히 농락당하면서 한타에서 대패, 모든 이득을 반환해야 했다.

윙즈 게이밍은 연막을 쓰고 마지막 남은 미드 병영을 밀기 위해 달려왔다. 이 한타에서 압승을 거둔 윙즈 게이밍은 GG를 받아내면서 승자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