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 형, 미안해요. 내가 또 이겼네!

싱글 코리아 파이널 4강 두 번째 경기에서는 태그매치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눈썹검사 한준호와 암신 박진유가 만났다. 승리를 거둔 것은 한준호였다. 싱글 시즌2에서 보여주었던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 가히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3:0으로 암신을 셧아웃시켰다.

1세트에서는 한준호가 오프닝 히트를 적중시키며 박진유의 생명력을 70%가량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콤보에서 벗어난 박진유가 빙결지뢰를 활용해 시간을 벌고 날카로운 심장찌르기 콤보를 쏟아냈지만 한준호는 당황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공격권을 잡은 한준호는 박진유가 탈출기를 사용할 수도 없도록 공중콤보에 이은 번개베기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에서는 끌어당기기 비연검을 순보로, 어검보호는 횡이동으로 저항해낸 박진유가 먼저 상태이상을 집어넣는데 성공했다. 한준호가 침착하게 저항기를 활용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탈출기를 아끼다가 엄청난 피해를 입기도 했다. 팽팽한 승부의 향방은 잠시 박진유에게 기울었다. 마지막 한 번의 기절이면 경기가 끝날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뇌절도가 누워반격을 건드리는 실수가 나오면서 한준호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결국 오연베기 이후 승천이 다시 터져나오며 2세트의 승자도 한준호로 결정됐다.

3세트는 한준호의 압도적인 대 암살자전 능력이 빛났다. 시작과 동시에 박진유의 둔주의 진과 탈출기를 모두 사용하도록 강제해냈다.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한 박진유가 주변을 맴돌아보았지만 한준호의 빈틈은 찾을 수 없었다. 한준호는 박진유의 공격 타이밍에 적절히 탈출기를 활용하면서 연타를 억제한 뒤 완벽한 상태이상 시간 및 대미지 계산으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